고민상담
제가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어요.
2022년 1월부터 저는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태가 지속 됐었습니다. 그때는 단지 학업에 지쳐서 쉬고싶은 거라고 생각하여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스스로 이겨내보려 안 읽던 책도 읽기 시작하고, 친구들과 공모전을 나가면서 계속 노력을 한 결과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니 보람찼던 겨울이였습니다. 또 어떻게 보면 억지로라도 제 스스로를 끌고간 거 같아서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봄과 여름에는 인간관계에서의 트러블, 갑작스러운 건강이상 등으로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만을 잔뜩 가지고 힘든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저는 학업에서의 경험도 즐기면서 추억하는 사람이라 매년 매 학기마다 어떠한 추억이 있었고 어떤 기분이 들었고 어떤 성취감이 들었는지 빼곡히 기억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이번년도는 제가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어떻게 살아온 건지
기억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제가 겪은 불행한 일들만이 2022년 상반기에 덩그러니 남아있고 견디지 못해 스스로 놔버린 목표들은 결국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도 솔직히 큰 편이고요
방학이 시작되고 저는 다시 한 번 일어나고 싶어 노력을 하려고 하지만 제 상태가 어떤지 인지조차 하지 못 해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우울한지도 모르겠고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이것을 내가 지금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것 같습니다 또 하고 싶은 일들은 수두룩한데 여전히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게으른 나날들만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는 거조차 힘이 듭니다
제가 어떤 상태인지 너무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