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격자궁은 자궁강을 나누는 막 때문에 착상 실패나 초기 유산 위험이 증가하는 구조적 이상입니다. 다만 자궁경을 이용한 중격절제술 이후에는 자궁강 형태가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면서 임신 성적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병태생리 측면에서 중격 부위는 혈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내막 수용성이 떨어져 착상이 불안정합니다. 수술로 중격을 제거하면 이러한 환경이 개선되어 임신 유지 가능성이 올라갑니다. 실제로 수술 전에는 반복 유산이나 난임이 흔하지만, 수술 후에는 자연임신율이 약 40에서 70퍼센트까지 보고되며, 유산율도 유의하게 감소합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다른 명확한 난임 요인이 없고, 수술도 완료된 상태이므로 자연임신 또는 인공수정부터 시도하는 접근은 타당합니다. 특히 2회 생리 후 시도하라는 권고는 자궁내막 회복을 고려한 일반적인 지침과 일치합니다.
다만 몇 가지 고려가 필요합니다.
첫째, 연령이 30대 중후반에 가까울수록 난소 예비력 감소와 난자 질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시간 요소가 중요합니다.
둘째, 배우자 정액검사가 정상인지 확인되어야 합니다.
셋째, 수술 후 자궁강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지 자궁경 또는 초음파로 재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자연임신을 6개월 정도 시도하는 것은 합리적이며, 이 기간 내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인공수정으로 단계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은 배란 유도와 함께 시행 시 임신율을 추가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임신이 되지 않거나 여성 연령이 35세 이상에서 시간이 지연될 경우에는 시험관 시술을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입니다.
현재까지 근거는 주로 관찰 연구와 일부 메타분석에 기반하며, 무작위 대조시험은 제한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반복 유산 또는 난임이 동반된 중격자궁에 대해 수술적 교정을 권고하고, 이후 자연임신 시도를 우선 고려하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ESHRE 가이드라인)
정리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자연임신 또는 인공수정 시도는 충분히 적절한 선택이며, 일정 기간 내 결과가 없을 경우 단계적으로 치료 강도를 높이는 전략이 권장됩니다.
혹시 배우자 정액검사 결과나, 여성분의 난소 예비력 검사(항뮬러관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 등)도 시행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