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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굴뚝새243
뽀얀굴뚝새24323.08.29

'백의민족'의 유래에 대해서 질문 드립니다.

백의는 흰 옷을 설명하는 것 같은데요. 단순히 흰옷을 즐겨 입어서

백의민족이라고 지칭하는 건지 궁금하고,

그당시 가난했던 시대상을 반영한 것은 아닌지 추측도 해봅니다.

전문가님의 명쾌한 해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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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8.29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 민족은 흰 옷 입기를 좋아하였는데, 그런 습속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다. 중국 문헌인 《위지(魏志)》에 의하면 부여시대의 사람들이 이미 백의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백의를 애용하게 된 것은 태양숭배의 원시적 신앙에 의해 그 광명의 상징인 흰 빛을 숭상했기 때문인 것같다. 우리 민족이 백의민족임을 특별히 강조된 것은 일제시대(1910∼1945)로서 그것은 우리를 지배하고 억압하던 일본인의 옷이 무색옷이기 때문에 그와는 대조적인 백의를 항일정신(抗日精神)의 상징으로 더욱 강조되었다.


    그러나 백의 착용이 경제적인 면에서는 반드시 바람직한 의복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1894년(고종31)의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부터는 색의(色衣)착용이 장려되었으며, 1906년(고종 광무 10)에는 법령으로 백의 착용을 금지하였다. 일제강점기에는 관청에서 반강제로 백의 착용을 금지하기도 했으나 도리어 일반민중의 반감만 샀을 뿐 색의 착용이 정착되지 못했다. 그러나 8·15광복 이후부터는 관청에서 백의착용을 금지하지 않았으나 자연스럽게 색의를 많이 입게 되었다.

    출처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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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흰 옷을 즐겨 입었고, 실제 삼국시대 사람들은 지배층을 제외하고 대부분 흰 옷이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우리 민족은 흰 옷을 입었고 우리 스스로 백의민족임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로 당시 우리 민족을 강압적으로 식민 통치하고 있던 일제는 우리 민족이 입는 흰옷을 항일에 대한 상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우리 민족이 흰 옷을 즐겨 입은 것은, 대부분의 복식 학자들은 염색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옷감을 짠 그대로 입었다고 주장, 유교적 관념에 따라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 흰 옷을 입혔다는 주장, 상례나 제례기간이 유난히 긴 결과 자연히 흰 색 옷을 자주 입게 되었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최남선의 조선상시문답에서는 태양의 자손으로서 광명을 표시하는 흰빛을 자랑삼아 흰옷을 입다가, 나중에는 온 겨레의 풍속이 된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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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민족이 백의민족(白衣民族)으로 불리었던 것은 주변국의 과거 사서에도 나타나있습니다.

    <삼국지-위지 동이전>에 “부여는 흰색을 숭상하여, 흰옷을 널리 입었다, 푸른 들에서 업드려 일하는 사람들의 옷이 모두 희다." 라고 우리 민족의 복색을 기술해놓았습니다.

    실제로 삼국시대의 경우 대부분은 일반인들은 흰색 옷을 입었고, 고위 관리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은 중국에서 들여온 비단으로 만든 화려한 색의 옷을 입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도 외국의 기록을 보면 명나라 사신 동월이 다녀가 이르기를, "조선사람들은 모두 흰 옷을 입는다." 라고 <조선부>에 나와있습니다. 흥선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南延君) 묘소의 도굴을 시도한 독일의 상인 오페르트가 쓴 책 <금단의 나라: 조선 기행>에서 “조선 남자나 여자의 옷 빛깔은 모두 희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흰 옷을 즐겨입었던 이유는

    1. 염색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2. 유교적 관념에 따라 신분을 구분하기 위해 (높은 신분은 화려하게, 평민 이하는 흰색으로, 하지만 이것은 조선시대의 이야기지 삼국시대 때도 흰옷을 주로 입었으므로 아니라고 판단됨)

    3. 천손으로서 빛을 상징하는 흰 색을 제례, 상례 등에 입다가 그것이 일상까지 전파되어서

    등 다양한 설들이 제기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신분구분을 위해 일부러 복색을 달리하거나 염색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라는 말은 그렇게 설득력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관리의 복색의 경우 그 고하를 구분하기 위해 차등을 두었고, 그것은 중국과 한국, 일본도 비슷한 사례를 보입니다. 아마도 중국의 관직제도에 대한 도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반 백성들의 경우 대부분 자연유래로 만들어진 섬유를 이용하여 옷을 만들어 입었고, 당시 염색을 하는 기술과 염색된 옷감도 있으나 그것은 고가였기에 귀족 등 경제력이 있지 않으면 구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화려하게 복색을 갖추는 것보다는 정서상 흰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우리는 사실 이러한 것에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일제 식민 치하에 항일 투쟁 함에 있어서 백의민족이라는 말이 대두되기 시작했고, 흰색의 전통적인 이미지인 지조, 청결 등 고결함이 강조되어 항일운동에서 흰옷을 입는 것을 저항의 철학으로 인식되었다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조선시대 학자들도 관직에 있지 않고 제야에서 후생들을 가르치고 할 때의 복색은 흰색이 주를 이루었다고 확인됩니다.

    위의 자료들과 같이 일상에 양반이든, 평민 이하이든 일상생활에서는 흰색옷을 많이 입고 있는 모습에 대한 기록은 있는데, '왜'라는 이유가 확실하게 기재되어있지 않으니 여러가지로 유추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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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백의민족은 흰옷을 입은 민족이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은 데서 유래한 어휘입니다. 고래로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白衣民族) 또는 백의동포(白衣同胞)라 불러 왔는데, 우리 민족은 글자의 의미 그대로 흰 옷 입기를 좋아하였음으로 이렇게 호칭되었습니다.

    중국의 역사문헌인 위지(魏志)에 의하면 부여 사람들이 이미 백의를 입고 있었다는 기록이 보이나, 언제부터 이런 습속이 시작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미루어 생각해보면 백의를 애용하게 된 것은 태양숭배의 원시적 신앙에 의해 그 광명의 상징인 흰 빛을 숭상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 민족이 백의민족임을 특별히 강조된 것은 일제시대(1910~1945)로서 그것은 우리를 지배하고 억압하던 일본인의 옷이 무색옷이기 때문에 그와는 대조적인 백의를 항일정신(抗日精神)의 상징으로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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