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된 CT 단면만으로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영상 형태를 종합하면 전형적인 고형 결절로 보기는 제한이 있습니다. 표시된 병변은 경계가 비교적 또렷한 구조처럼 보이지만, 연속된 슬라이스에서 일정한 덩어리로 유지되는 고형 결절의 특징보다는 인접 구조와 이어지는 양상이 의심됩니다. 특히 슬라이스 두께가 1mm와 3mm에서 다르게 보이고 특정 시리즈에서만 강조되는 점은 부분용적 효과에 의해 고형처럼 보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간유리 결절은 폐 실질 내에서 흐릿하게 음영이 증가하면서 혈관 구조가 그대로 비쳐 보이는 형태가 특징인데, 현재 영상에서는 그러한 전형적인 간유리 음영보다는 비교적 명확한 구조물 형태로 관찰됩니다. 따라서 간유리 결절로 단정하기도 어렵고, 고형 결절로 보기에도 일관성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오히려 폐혈관이 단면으로 보이거나 혈관과 연속된 구조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폐 CT에서는 혈관이 단면에서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보일 수 있고, 촬영 각도나 절편 두께에 따라 결절처럼 오인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동일 위치에서 1년 전과 이후 CT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경우도 정상 혈관 구조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자료만으로는 고형 결절로 확정하기 어렵고, 간유리 결절의 전형적 소견도 아니며, 혈관 또는 혈관 관련 구조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최종 판단은 1mm 이하 얇은 절편의 연속 영상에서 병변이 독립된 결절 형태로 유지되는지, 혈관과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며 동일 조건의 CT로 비교 판독을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