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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까칠한호저17224.01.12

조선시대에 불교의 위치는 어땠나요?

고려에서 조선시대로 넘어가면서 주류는 불교에서 유교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찰이 많이 있었던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위치가 있었을 것 같은데 불교의 위치는 어느 정도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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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성리학이 국가의 주도 이념이 되면서 불교를 비롯한 다른 사상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건국 직후부터 불교 사원이 소유한 토지와 노비를 회수하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었고, 도첩제의 실시로 승려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 세종 때에는 모든 종파를 선종과 교종으로 통합하였습니다.

    그러나 궁중과 민간에서는 여전히 불교가 신봉되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왕족의 명복을 비는 행사가 자주 시행되었습니다. 세조 때에는 원각사에 탑을 세우고간경도감을 설치해 불경을 간행하는 등 불교가 일시적으로 중흥의 기회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림의 비판으로 불교의 사회적 위상은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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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불교는 큰 탄압을 받아 쇠퇴한 국면이 지속되었습니다. 고려 멸망의 원인 중 하나로 불교를 꼽고 불교를 불씨잡변에서 비판한 정도전은 조선의 설계자로 유교 즉 성리학의 나라로 조선을 만들었습니다. 이에 불교와 승려의 사회경제적 위치는 크게 하락했고 승려는 도성 출입도 제한되고 사찰은 그 수가 크게 줄어들고 이마저도 산중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왕실에서는 신앙으로서 불교를 믿는 경우가 많았고 이에 왕실의 후원을 받아 그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양반사대부가 비판적이었으나 왕실의 불교신앙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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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숭유억불책으로 조선왕실에서는 어느 정도 불교적 요소가 있었으나 일반 백성들은 성리학적 질서를 바탕으로 정치 교육 문화에 영향을 받아 불교는 배척되었으며 억압을 피해 사찰들은 산속 깊은 곳으로 쫓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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