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치핵2기 수술 필요 판단기준이 무엇인지
항문 외부에는 통증이나 부은 부분은 없고요.
다만 매번은 아니고 1주에 1~2회 정도 배변 시작전 뭔가 나왔다가 잠시 후 저절로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찾아보니 내치핵 2기 증상이라는데 통증은 없는데 배변후 보면 자주색처럼 진한 색 피가 대변에 묻어 있어요. 출혈도 매번은 아니고 안나는 날도 있고 음주 후 나고 그렇습니다.
치핵을 손으로 밀어넣지는 않으니 2기가 맞는듯한데 2기는 비수술이 대부분이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봤습니다. 어떤 경우에 수술하나요?
제 사정 상 수술시 하루 입원이 부담되는데 혹시 병원이 과잉진료할까 걱정되어 문의드립니다. 아님 제 상태면 병원가기 전 좌욕을 해봐도 될까요? 긴 질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과잉진료라는 것이 사실 좀 애매합니다.
수술적응증이라는게 일종의 기준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그러니까
치질이 심해서 손으로 밀어넣어야 하는 경우라던가,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라던가, 통증이 심한 경우라던가
등이 해당이 됩니다. 결국 단순하게 매우 불편할 때 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지 문제는 이것입니다.
환자분이 보셔도 금방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아...저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겠구나...라구요
문제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병원에 가시면 바로 수술을 한다던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수술 대기를 하는 것이지요
이게 환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듭니다.
환자분 만큼은 아니지만 병원도 힘들지요...환자분이 왜 당장 안 되냐고 막 화를 내시고 그보다 심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가능하면 이보다는 조기에 치료를 할려고 합니다. 서로를 위해서 말이지요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객관적으로는 3기치핵일 경우 수술을 권고합니다.
3기보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삶의 질이 떨어질때 수수적 치료를 고려해볼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내치핵이 있을 때 수술적 치료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것은 3기부터입니다. 즉, 치핵이 나온 이후에 밀어넣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2기 까지는 꼭 하지 않아도 되는데 개개인에 따라서 불편하여서 수술을 한다고 하면 하여도 무방합니다. 출혈이 심하다거나 통증이 심하다거나 하는 등 소견이 있어도 그냥 수술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에는 좌욕을 하면서 보셔도 무방해 보이나 그냥 수술적 치료를 하시겠다면 진료 및 상담을 받아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