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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샘
진리의 샘23.02.28

인간은 뇌를 10% 정도만 사용한다는데 맞나요?

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은 인간은 두뇌 능력을 10% 내외 정도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실인가요? 만약 인간이 뇌 능력을 100% 사용한다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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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인간은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생각은 일반적인 통념입니다. 실제로 인간 뇌의 대부분은 하루 종일 활동하며 다양한 기능에 사용됩니다.

    현대 영상 기술을 사용한 연구에 따르면 뇌의 여러 영역이 다양한 작업과 활동 중에 활성화되며, 이는 뇌의 10% 이상이 인지 및 운동 기능에 관여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인간이 뇌의 10%만 사용한다는 생각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과학적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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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현 과학전문가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인간은 뇌의 대부분을 활용하고있고, 그 증거로 뇌의 일부분만 손상을 입어도 기능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것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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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윌리엠 제임스가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일부밖에 발현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전해지면서 인간은 뇌를 10%만 사용한다로 와전됐다고 합니다.

    현대에 들어서 이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으며

    실제 뇌를 10%만 사용한다면 인간은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하지 못했을 거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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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과학전문가입니다.

    저도 몇년 전까지는 이 속설을 믿었지만 실제로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인간은 모든 뇌를 다 사용하고 있습ㄴ디. 그래서 속설로 떠도는 나머지 90%의 뇌를 사용하면 슈퍼 천재가 나타난다는 것은 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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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인간이 뇌를 10%만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일종의 잘못된 미신입니다. 이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유포되어 온데, 이는 신경과학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인간 뇌는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일을 수행하는데 사용됩니다. 뇌는 운동, 감각, 기억, 학습, 언어, 판단, 감정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며, 이 모든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뇌의 모든 영역이 활발하게 사용됩니다.

    사실, 뇌의 모든 부분은 사용되는데, 뇌가 일부만 사용된다면 다른 부분은 죽어가거나 변성되어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뇌는 에너지 소비가 많이 되는 기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뇌가 10%만 사용된다면 인간의 에너지 소비도 그에 비례해서 적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인간이 뇌를 전체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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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강상우 과학전문가입니다.

    MRI(기능성 핵자기공명영상)나 PET(양전자 방출 촬영)로 를 촬영해보면 말 한마디를 하는 등 아주 간단한 사고 작용을 수행할 때도 뇌를 전체적으로 한 번씩 훑으면서 작동한다. 즉 다양한 영역이 동시에 활동한다. 물론 인간이 뇌 속의 모든 기능을 항상 풀가동하고 모든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기능을 전부 열람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마 10%라는 말의 의도는 뇌의 일부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이러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의 뇌 사용 효율이 10% 정도라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무언가 간단한 행동을 한다면,

    인간의 두뇌에는 약 210억 개 (2 billion) 개의 뉴런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연히 모두 동시에 활성화하는 것은 아니고 일상적으로는 10% 정도만 활성화된다.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한 활동을 하면 그 활성화 비율이 치솟는다. 뇌는 인간 몸무게의 2% 밖에 되지않지만 산소나 칼로리의 20%를 소모하는 굉장히 가동비용이 비싼 기관이다. 그러니 평상시에도 두뇌를 100% 가동한다면 뇌는 지금보다 10배의 산소와 칼로리를 소모하고 인간의 심장 허파 위장 간 등 모든 기관들도 그런 자원공급을 감당해야 하므로 지금보다 3-4배의 체중과 호흡 영양섭취 등을 해야할 것이다. 또한 이런 소모 증가로 근육이나 다른 장기 면역력 등 다른 기관들은 공급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서 약화될 수 밖에 없다. 이건 생명체로서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이고 증가된 두뇌활동이 에너지 소모를 정당화할 만큼 생존에 유리하지 않다면 그런 생명체는 진화에서 도태될 것이다. 그러니 평상시에는 일부 능력만 사용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고도의 정신능력이 필요한 경우에만 에너지를 대량으로 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현재의 10% 두뇌 평균 가동률과 20% 에너지 소모 점유율은 바로 그러한 타협에서 나온 산물인 것이다. 다만 인간이 1만년 전부터 문명생활을 하게 되면서 생활양식이 크게 변했고 생존과 번영에서 신체 기관 들의 중요도는 크게 변했는데 현생인류의 신체와 두뇌는 20만년전이나 거의 변하지 않았으므로 앞으로 몇 만 년에 걸쳐서 천천히 두뇌의 가동비율, 적어도 최대 가동비율은 더 올라갈 수는 있을 것이다. 이미 현대에도 거대해지고 복잡해진 인간사회와 문명에 적응하고 생존하기 위해 평상시에 주변환경에 신경을 쓰거나 업무에 집중할 때 두뇌의 가동률을 더 높이는 것이 생존에 유리해진 반면 식량 등 영양공급을 위한 활동은 매우 쉬워졌으므로 최적의 진화를 위한 평형점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능력 발휘한다', '실력 발휘한다'라는 표현을 써도 우리는 뇌를 전부 다 사용하는 그 상태를 초능력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CPU를 생각해보자. 단순히 바탕화면만 띄워놓고 대기시켜 놓을 때는 CPU 사용률이 10% 이하이고, 고사양 게임을 돌리면 80~90%까지 치솟는다. 그런데 대기화면만 켜두었다고 했을 때, 컴퓨터가 CPU의 10%만 사용하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CPU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성능의 10% 정도만 유지하며 바탕화면을 그려주고 있고, 나머지 90%의 리소스는 다음 작업을 위해 아껴둔 힘일 뿐이고 언제든 쓸 수 있게 대가하는 상태인 것이다. 뇌도 비슷하게 보면 된다. 그러니 나머지 90%가 숨겨져 있니 초능력이니 하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뇌에서 즉각적으로 다음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해둔 여력이다.

    즉 인간이 항상 혹은 동시에 뇌의 100%를 사용하는 일은 없으나, 첫째로는 비효율적이기에 그럴 필요도 없고, 둘째로는 설령 100%의 뇌가 동시에 작동한다고 해도 더 뛰어난 기능을 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설령 이 속설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것이 영화처럼 인생역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성공은 뇌의 활용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때로는 그 사람의 주위 배경이나 성격 등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약간 앞선 생각은 좋아하지만 많이 앞선 생각은 싫어한다'는 말처럼 비범한 발상이 성공을 담보해주는 것도 아니다. 이 문서의 출처로 거론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경우 학창시절 교수에게 밉보였다는 이유로 한동안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지도 못했다.

    다만 의 특정 영역에 외상을 입었을 경우 뇌가 기능수복을 꾀하며 보여주는 회복능력은 현대의학으로도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해 '인간의 뇌는 10%만 사용된다'는 가설을 주장하는 근거로 쓰기도 한다. 당연히 혼동하면 안 되는 게 뇌의 놀라운 회복능력과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건 별개의 문제다. 뇌가소성 문서도 참고.

    단, 만약 여기서 "사용한다"를 "소모한다"라고 이해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진다. 인간이 평생 순수하게 두뇌 활동만으로 소모하는[1] 두뇌의 능력은 0.1%도 안 된다. 차라리 이 이론을 차용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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