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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좀합시다
그만좀합시다20.02.22

시간은 왜 그리니치를 기준으로 하나요?

시간의 기준으로 잡는 것이 그리니치천문대인데 왜 세계의 시간의 기준이 그리니치천문대 표준시로 정해지게된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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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0.02.23

    경도를 정할때 영국이 강대국이었고 지리적 탐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한 16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항해용 지도가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각기 자기 나라를 기준으로 지도를 제작하여, 나라별로 지구상의 같은 지점이라 해도 경위도가 달라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884년 미국 워싱턴에서 25개국의 대표가 모인 '만국 지도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0도인이유는 그리니치천문대의 자오선이 1884년 국제협정에 의해 지구의 경도의 원점으로 채용되었고, 또 1935년부터 이 자오선을 기준으로 하는 그리니치시(時)가 세계시로서 국제적 시간계산에 쓰이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세계지도를 상하좌우로 관통하는 위선과 경선은 하나하나에 나름의 이유와 기준이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시간의 기준선이라 할 수 있는 본초자오선은 영국을 통과한다. 왜일까? 그 비밀이 숨어 있는 곳은 바로 영국 런던에 있는 그리니치천문대이다.

    대항해시대 탐험가들의 고민은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었다. 위치를 파악한다는 것은 위도와 경도를 구한다는 말과 같은데, 그나마 위도는 태양의 고도나 북극성을 관측하면 바다 위에서라도 손쉽게 측정할 수 있었지만 경도는 달랐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에서 어떤 기준점 없이 경도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니치전문대1675년 세워질 당시의 이름은 '왕립 그리니치천문대(Royal Observatory, Greenwich)'였다. 하지만 실제 왕립 그리니치천문대는 이전을 거듭하다 문을 닫았고, 현재의 그리니치천문대는 원래 천문대가 있던 곳에 런던 해사 박물관의 일부로 새로 세워졌다.

    본초자오선

    천문학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 보려던 크리스토퍼 렌은 시계를 이용한 경도 측정 방법을 제안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해가 가장 높이 뜬 정오에 가져온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과 그 차이를 비교해 경도를 측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지구는 360°이며 24시간 동안 자전하기 때문에 경도 15°마다 1시간이라는 시간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이다.

    크로노미터 H-4존 해리슨이 네 번째로 만든 크로노미터이다. 영국의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인 제임스 쿡 선장은 복제된 크로노 H–4를 가지고 3년 동안 지구를 세 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 11만 ㎞를 항해하였고, 이 해상시계는 지구 지도의 1/3을 그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본초자오선과 세계 각 도시의 경도

    렌의 제안을 받아들인 영국 왕실은 1675년 왕립 그리니치천문대를 지었다. 1714년에 영국 의회는 그리니치천문대를 본부로 하는 경도 위원회를 구성하여, 오차가 적은 경도를 구하기 위해 현상금 2만 파운드를 내걸었다. 해상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시계가 발명되지 않았던 1761년에 영국의 시계 기술자 존 해리슨은 크로노미터라는 정확한 해상시계를 발명하고 우여곡절 끝에 상금을 탈 수 있었다.

    이 시계가 발명된 후 런던을 출항하는 모든 배는 그리니치천문대에서 제공하는 시간을 표준시로 삼았다. 이로써 선박은 더욱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었고, 영국은 식민 지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은 1851년에 그리니치천문대를 관통하는 자오선을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으로 정했고, 1884년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만국 지도 협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최근 그리니치천문대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그리니치천문대에 그어진 본초자오선은 사실상 과거의 유산이다. 본초자오선은 지오이드 기준면의 변경으로 100여 m 동쪽으로 이동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두 발로 동반구와 서반구를 동시에 밟으며 사진을 찍고는 한다. 또한 지구의 자전을 기준으로 시간을 측정하여 세계의 기준 시각을 알려 주던 그리니치표준시(GMT)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조금씩 느려지는 오차에 대처하지 못해, 세슘 원자의 진동을 이용하여 시간을 측정하는 협정세계시(UTC)에 국제 표준시의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다만 둘은 초의 소수점 단위에서 차이가 나 일상에서는 큰 불편 없이 혼용되어 사용되기 때문에 아직도 '그리니치표준시'라는 말이 남아 있다. 하지만 더 정확한 협정세계시가 왜 그리니치표준시에 맞추어 보정을 해야 하냐는 볼멘소리가 높아지면서 조만간 그리니치표준시는 완전히 폐기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아마도 영국이 세계의 질서를 주도하였던 19세기 후반과 지금의 현실이 달라졌기에 불거진 문제일지도 모른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계로 떠나는 여행] 시간과 공간을 연결한 곳, 그리니치천문대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2011. 8. 29., 전국지리교사연합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22957&cid=47340&categoryId=47340


  • 19세기 중엽까지 세계의 각 도시는 저마다 고유의 시간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시간의 기준에 대한 국제적인 협약도 없었기 때문에 땅이 넓은 나라에서는 자기네 나라 안에서도 서로 다른 시간 기준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특별한 방안이 없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대부분의 나라나 도시가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해 놓은 것이다. 이때는 하루의 시작을 정오로 기준했는데 이것은 태양이 천정에 도달해서 지방 자오선을 통과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땅이 넓은 미국의 경우는 각 도시마다 시간 기준이 달라 한 때는 80개가 넘는 철도 시간 체계를 가진 적도 있다고 한다. 이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손목시계를 여러 번 바꾸어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였다.

    영국에서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동일 시간을 정해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캐나다와 미국은 지역적으로 4~5시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이렇게 되자 세계적으로 시간대(time-zone) 체계를 만들기 위한 가능성에 대해 각국에서 토론이 무르익기 시작했다. 드디어 도드(Charles Ferdinand Dowd) 교수가 최초로 국제적인 시간대 체계를 발표하였는데 그것은 경도 15°마다 1시간씩 부여한 것으로 각각의 15°에 포함되는 지역에서는 시간을 같이 사용한다는 원칙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안이었다.

    도드의 제안은 1883년 미국에서 법으로 정해졌는데, 이때 주요 쟁점으로 세계의 기준 자오선을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되었다. 그러던 차에 1884년 국제자오선회의에서 세계의 중심 자오선은 영국의 그리니치(Greenwich)로 하여 이 선의 동쪽과 서쪽으로 180°씩 나눈다는 결의를 하였고 시간 체계도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정하여 결정하게 되었다.

    경도의 간격과 시간의 구분

    경도의 간격과 시간의 구분

    • 세계의 중심 자오선으로 사용하기에 합당해야 한다.
    •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선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 모든 경도는 이 자오선으로부터 동쪽과 서쪽으로 180°씩 나뉜다.
    • 모든 국가들은 하나의 세계시(universal day)로 통일한다.
    • 그리니치에서 자정이 되는 순간부터 24시간으로 나누는 태양시로 한다.
    • 선박과 항공기의 날짜는 세계 어디에서나 그리니치가 기준이 된다.
    • 10진 체계를 적용한다.

    그리니치가 시간 기준이 된 중요한 이유 중 첫 번째는 미국이 그리니치를 자국의 시간대 기준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세계의 바다를 이용하는 배(총 톤수의 72%)가 그리니치를 중심 자오선으로 하는 해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소수의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방향으로 그리니치가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국토가 넓은 미국의 경우, 동부에서 알래스카까지 7시간의 시차가 생기며, 러시아는 10시간의 시차를 두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준 시간의 결정 (지도 읽기와 이해, 2008. 12. 3., 윤경철, 김명호, 이강원, 이현직)


  • 영국에서는 국토가 좁기 때문에 동일 시간을 정해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캐나다와 미국은 지역적으로 4~5시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통 문제가 아니었다. 이렇게 되자 세계적으로 시간대(time-zone) 체계를 만들기 위한 가능성에 대해 각국에서 토론이 무르익기 시작했다. 드디어 도드(Charles Ferdinand Dowd) 교수가 최초로 국제적인 시간대 체계를 발표하였는데 그것은 경도 15°마다 1시간씩 부여한 것으로 각각의 15°에 포함되는 지역에서는 시간을 같이 사용한다는 원칙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제안이었다.

    도드의 제안은 1883년 미국에서 법으로 정해졌는데, 이때 주요 쟁점으로 세계의 기준 자오선을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되었다. 그러던 차에 1884년 국제자오선회의에서 세계의 중심 자오선은 영국의 그리니치(Greenwich)로 하여 이 선의 동쪽과 서쪽으로 180°씩 나눈다는 결의를 하였고 시간 체계도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정하여 결정하게 되었다.

    경도의 간격과 시간의 구분

    • 세계의 중심 자오선으로 사용하기에 합당해야 한다.
    •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선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 모든 경도는 이 자오선으로부터 동쪽과 서쪽으로 180°씩 나뉜다.
    • 모든 국가들은 하나의 세계시(universal day)로 통일한다.
    • 그리니치에서 자정이 되는 순간부터 24시간으로 나누는 태양시로 한다.
    • 선박과 항공기의 날짜는 세계 어디에서나 그리니치가 기준이 된다.
    • 10진 체계를 적용한다.

    그리니치가 시간 기준이 된 중요한 이유 중 첫 번째는 미국이 그리니치를 자국의 시간대 기준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세계의 바다를 이용하는 배(총 톤수의 72%)가 그리니치를 중심 자오선으로 하는 해도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소수의 사람들이 불편을 느끼더라도 대다수의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방향으로 그리니치가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국토가 넓은 미국의 경우, 동부에서 알래스카까지 7시간의 시차가 생기며, 러시아는 10시간의 시차를 두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준 시간의 결정 (지도 읽기와 이해, 2008. 12. 3., 윤경철, 김명호, 이강원, 이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