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영민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내륙에는 하천도 많아, 이미 삼한시대에 배로 중국과 일본을 왕래하였습니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백제·신라가 각기 해로를 통하여 중국대륙의 여러 나라와 통교하였습니다. 통일신라는 견당선(遣唐船)을 당(唐)나라에 파견하여 문물을 교환하였습니다. 고려는 건국초기부터 세곡(稅穀)을 운반하는 대형 조운선(遭運船)을 건조하였으며, 각종 대형 군선을 건조하여 원(元)나라와 함께 일본에 원정하였습니다. 특히 조선은 500년간 상비수군을 유지하면서 판옥선(板屋船)과 거북선 등을 개발하여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을 극복하였는데요, 여수 선소유적은 조선시대 거북선이 건조되었던 선박제작소이자 조선소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