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천주교의 전래.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때는 지금부터 2백여 년 전입니다. 달레의 <한국 천주교회사> 에 따르면요.
1784년에 이승훈이 북경에서 프랑스 사람 "그라몽(Grammont)"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 돌아왔을 때부터
본격적인 신자들의 모임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이전에 서학(西學)을 연구하던 학자들을 중심
으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승훈은 귀국하자마자 바로 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마침내 지금의 명동성당 부근의 명례방에서 정기적인 신앙 집회가 이루어지
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유념해야 할 점은요. 외국인의 선교사가 천주교를 우리나라에 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민족 스스로가 천주교를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계 종교사에서 유일하다고 합니다.
여러차례의 천주교 박해
1785년 을사박해를 시작으로 1791년의 신해박해, 또 1795년의 을묘박해 그리고 1815년의 을해박해와
1827년의 정해박해가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4대 박해로 불리우는 네차례의 박해가 이어지는데요. 본
격적인 천주교탄압의 시작인 1801년의 신유박해와 세도가문이 바뀌게 되었던 1839년의 기해박해, 그
리고 비교적 여파가 작았던 1846년의 병오박해가 있으며, 병인양요의 마지막으로 직접적인 계기가 되
었던 1866년에 일어난 병인박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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