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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maan
rogermaan23.05.23

1960년대 삼성의 사카린 밀수 사건은 원인은 무엇입니까

1960년대 지금은 반도체를 만드는 글로벌기업인 삼성으로 상상하기 힘든 사카린 밀수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사건은 경위가 어떻게 되며 이유는 무엇이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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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5.23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66년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정부 정치자금과 관련해 건설자재로 가장하여 사카린을 대량 밀수입한 사건.

    *배경 및 경과

    삼성그룹 계열사인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는 미쯔이 물산에서 상업차관을 도입하여 울산에 요소비료공장 건설을 계획했다. 당시 이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이병철의 아들 이맹희의 회고에 의하면, 공장건설은 정권과의 합의사항이었다. 즉 1967년 대선준비에 대한 강박관념과 농촌인구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비료공장 건설은 훌륭한 홍보용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조건을 수락하는 대신에 이병철은 국민, 정부, 언론이 비료공장 건설을 지원할 것, 정부가 책임지고 10억 원의 은행 융자를 해줄 것, 공장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신속히 해줄 것, 공장건설과 관련하여 한 푼의 정치자금도 제공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미쯔이 물산과의 차관교섭과 도입과정, 조건협상은 이병철이 직접 담당했고 정부는 지불보증을 서는 것으로 지원했다. 차관의 내용은 비료의 연생산량 33만 톤, 외자 4200만 달러 2년 거치 8년 상환, 이자율 연리 5.5%였다. 당시 이자율이 보통 6∼6.5%였음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저리였기 때문에 삼성특혜설이 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비료는 차관 외에 사카린 원료인 OTSA를 비롯하여 당시 금수품이었던 양변기, 냉장고, 에어컨, 전화기 등을 건설자재로 속여 대량으로 밀수하고 이것을 암시장에 되팔아 엄청난 이익을 보았다.

    이 사건은 한·일 양국의 대재벌이 밀수를 간여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 1966년 9월 22일에는 김두한 의원이 국회에서 똥오줌을 던진 ‘국회오물투척사건’이 발생했고, 10월 5일에는 『사상계』 장준하 사장은 민중당 대구 유세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밀수두목’으로 규탄했다. 이 사건과 발언의 책임을 물어 김두한, 장준하는 각각 9월 24일, 10월 26일에 구속되었다,

    *결과

    이 사건의 문제는 정부가 밀수행위를 묵인, 방조, 지원했다는 의혹에 있었다. 정치자금을 매개로 권력상층부와 특정 기업이 거래했다는 것이다. 사건 당시 미쯔이 한국담당자인 니시지마 상무는 후에 “상대측이 건설자재로 요구한 것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미쯔이 물산으로서도 내자부족 등으로 한국 측이 공장이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필요할 수밖에 없는 행위로 생각했다”고 변명했다. 여기에 이 요소플랜트는 실제 3500만 달러인 것이 4390만 달러로 올라갔고, 차액 약 30억 엔은 한일 양국 정치인들에게 제공되었다.

    이같은 의혹을 부채질한 것은 밀수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당시 김정렴 재무부장관이 나서서 이 사건이 삼성계열의 한국비료와 무관하며, 한국비료 직원의 개인적 밀수라고 주장했고, 이날 한국 비료측도 동일하게 주장한 점이다. 그러나 밀수사건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고조되자, 9월 19일에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대검에 전면수사를 지시했고, 22일에는 이병철이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일체의 기업활동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병철의 성명이 있던 날 미쯔이 물산이 사실상 삼성이 밀수의 주체였음을 확인해주는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에서는 사카린 원료인 OTSA는 건설자재로 정식 수출계약된 것이며, 그 대금은 차관대금에서 결제했다는 곳으로써 이 밀수사건이 한국비료 일개 직원의 개인적 밀수가 아님을 확인해주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카린밀수사건 [─密輸事件]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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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66년 5월 24일, 삼성그룹의 계열사 한국비료공업(현 롯데정밀화학. 2015년 인수)이 일본 미쓰이 그룹과 공모하여 사카린 2,259포대(약 55톤)를 건설 자재로 꾸며서 들여와 판매하려고 했다가 들통난 밀수 사건입니다. 사카린 이외에도 현금화가 쉬운 일제 냉장고, 밥솥, 양변기 등 말그대로 당대 재벌 삼성그룹이 잡상인마냥 밀수를 자행하다 걸린 황당한 사건이며 한비(한국비료공업) 사건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사건 당시엔 묻혔는데, 몇 개월 후인 9월 15일 경향신문의 폭로로 이 사실이 드러나자 들끓는 민심에 부산 세관은 1,059포대를 압수하고 벌금 2,0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당시 중앙정보부의 비호하에 정권에 비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은밀한 사업이었다는 설이 있으며, 삼성은 밀수한 사카린을 팔아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중에 일부를 밀수를 눈감아준 정권에 상납한다는 시나리오가 있었다고합니다.

    야당 민중당 등은 물론이고 여당인 민주공화당까지 정부의 모르쇠와 삼성 비호에 대해 비판했으며, 1966년 9월 22일, 국회의원 김두한이 이 사건에 관한 대정부 질의 도중 정일권 국무총리 등의 각료를 향해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라는 일갈을 날리며 국회 오물 투척 사건이 발생합니다.

    박정희 정권은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여론이 몹시 안 좋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김두한에게 화살을 돌려 여론을 바꾸려고 노력했으나, 대부분의 여론은 "김두한이 깡패는 깡패지만 이번 일만큼은 정말 잘했다"는 반응이었으므로 소용이 없었으며, 여론이 정부에 대해 여전히 분노하고 김두한을 칭찬하는 쪽으로 기울자 신민당은 쾌재를 부르면서 김두한을 옹호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고, 김두한을 직접 신민당으로 영입했습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이병철 삼성 회장은 한국비료공업과 대구대학을 정부에 헌납하고 2선으로 물러났습니다. 이병철이 후계자인 장남 이맹희를 살리기 위해서, 둘째 이창희에게 '네가 대신 총대를 메고 감옥에 가라'고 종용했다는 썰도 있습니다.이병철 회장의 후계 시나리오에서 이건희는 삼성그룹 내 언론사인 동양방송과 중앙일보를 가지고 독립하기로 되어있었다고 합ㄴ다. 허나 어쩌다 보니 삼성그룹 총수가 되었으며 이건희의 장인인 홍진기 전 내무부장관이 중앙일보 초대 사장이었고, 이건희도 TBC와 중앙일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맹희는 이후 삼성그룹에 일절 관여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죽을 때까지 별다른 대외 활동 없이 은둔자로 살아야 했습니다. 이병철 사후 CJ그룹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도 이맹희를 건너뛰고 이맹희의 장남인 이재현과 이재현의 외삼촌, 즉 이맹희의 처남인 손경식에게 제일제당(현 CJ)이 할당되었습니다. 이창희는 새한미디어를 창업해서 경영하다가 1991년 사망하였으며, 새한미디어는 새한그룹으로 발전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2000년 공중 분해되었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사카린 밀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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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66년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가 정부 정치자금과 관련해 건설자재로 가장하여 사카린을 대량 밀수입한 사건.


    삼성그룹 계열사인 한국비료공업주식회사는 미쯔이 물산에서 상업차관을 도입하여 울산에 요소비료공장 건설을 계획했다. 당시 이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이병철의 아들 이맹희의 회고에 의하면, 공장건설은 정권과의 합의사항이었다. 즉 1967년 대선준비에 대한 강박관념과 농촌인구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비료공장 건설은 훌륭한 홍보용 업적으로 내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이 조건을 수락하는 대신에 이병철은 국민, 정부, 언론이 비료공장 건설을 지원할 것, 정부가 책임지고 10억 원의 은행 융자를 해줄 것, 공장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신속히 해줄 것, 공장건설과 관련하여 한 푼의 정치자금도 제공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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