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불안과 공포가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면서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초래합니다. 교감신경 항진으로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울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 가능합니다. 불안장애에는 다양한 진단이 있으며, 각각 특징적인 정의와 진단 기준이 있습니다.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는 공황 장애(광장공포증을 동반하거나 하지 않는),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됩니다.
원인은 복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뇌영상 연구에서 밝혀진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하여, 사회심리학적인 측면,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이 원인이 됩니다.
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치료가 가장 자주 이용됩니다. 항불안제는 즉각적인 불안 증상 경감을, 항우울제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정기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