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감기 치료를 위해 근육 주사를 맞을 때, 주사 부위에 따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엉덩이 주사(둔부 근육 주사):
주로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나 진통제 등의 약물을 투여할 때 사용됩니다.
둔부의 큰 근육(대둔근)에 주사하므로 많은 양의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약물 흡수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팔 주사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자가 주사가 어려우므로 의료진이 시행합니다.
팔 주사(삼각근 주사):
주로 백신이나 진토제, 비타민제 등의 약물을 투여할 때 사용됩니다.
팔의 삼각근에 주사하므로 소량의 약물을 투여하는 데 적합합니다.
약물 흡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주사 부위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둔부 주사에 비해 큰 편입니다.
자가 주사가 가능하므로 환자 스스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사 약물의 종류, 용량, 투여 목적 등에 따라 주사 부위가 선택됩니다. 다량의 약물을 서서히 흡수시켜야 하는 경우에는 둔부 근육 주사를, 소량의 약물을 빠르게 흡수시키는 경우에는 삼각근 주사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환자의 연령, 체중, 주사 부위의 상태 등도 고려하여 주사 부위를 선택하게 됩니다. 어린 소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둔부 근육량이 많아 둔부 주사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사 부위와 무관하게, 감기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 복용 등의 보존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맞게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