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곰팡이와 락스가 만나서 곰팡이의 색이 변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곰팡이의 세포벽이 파괴되고 생착능력 상실로 인해 세포벽이 가진 색상 변화일 수 있습니다.
락스, 즉 차아염소산나트륨 희석액은 염소계 살균소독제입니다. 원리는 곰팡이의 생착능력, 즉 어떤 조직이 다른 조직 표면에 붙어서 생존하는 능력을 제거하여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락스의 희석액에 이온화되어 존재하는 유효 염소는 화학적으로 산화력이 매우 강합니다. 이러한 산화력으로 곰팡이의 두꺼운 세포벽을 찢고 세포 핵을 사멸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곰팡이는 생착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요, 산화력에 의한 탈색은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다만 곰팡이의 탈색은 흔하지 않은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