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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왕국의 분열과 노르만족의 이동으로 인한 호란으로 지방 세력가는 성을 쌓고 무력을 갖추어 전사 계급이 되어 갔으며, 상공업이 쇠퇴하여 농촌 중심의 경제 체제가 굳어져 갔습니다.
한편 지방 세력가는 지역민을 보호하면서 자신의 토지를 경작하는 예속 농민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미 이전 시기에 나타난 주종 관계가 확산되고 장원에 기초한 지방 분권이 가속화하여 봉건제가 완연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주종 관계에서 봉신은 주군에게 충성 서약을 하고, 주군은 봉신에게 봉토를 주었다. 주종 관계는 쌍무적인 계약 관계로, 어느 한쪽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파기되었습니다. 한편 주종 관계가 세습되고 봉신의 지배권이 영구적으로 되면서 봉신은 봉토 안에서 왕의 간섭 없이 재판권과 징세권을 행사하였다(불입권). 이로 인해 지방 분권화가 촉진되어 왕권이 약화하였습니다.
주군이 봉신에게 준 봉토는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장원으로 구성되었고, 봉신은 영주로서 이를 다스렸습니다. 장원은 농노의 부역 노동력을 바탕으로경작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