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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8.30

8만 대장경이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었을까요?

8만대장경의 그 분량이 어머어머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러한 분량의 목판을 그 당시 기술로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요?

아무리 불심이라지만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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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23.08.30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장경의 조판에는 판본을 수집해 교감하는 일 말고도 나무를 베어 썩거나 뒤틀리지 않도록 바닷물에 담가 기초 가공을 하고 경판을 만들어 한자 한자 글자를 새겨 그 위에 옻칠을 하고 방부처리를 한 후 경판 귀퉁이에 각목과 마구리를 대어 뒤틀리지 않도록 하는 수많은 공정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판수는 81,258매에 이르는데 판의 앞뒤가 모두 글자가 새겨져있어 실제로는 16만면 이상을 새겼으며 이를 인출하기 위해 종이와 먹의 수급까지 포함, 소요되는 시간, 인력, 비용 등을 고려하면 팔만대장경의 제작은 실로 엄청난 규모의 사업이었습니다.

    대장경의 조판에는 승려나 지식인 뿐 아니라 모든 계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두루 참여, 대장경 경판마다 끝부분에 한 명에서 십여명에 이르는 시주자의 이름이 새겨져있는데 이들은 경판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물의 희사한 사람들로 일반 백성에서 관리, 지식인까지 전 계층을 망라했습니다.

    고려사의 기록에 최이는 사재를 기울여 대장경을 거의 반이나 조판하였고 촤항도 재산을 시주하고 일을 감독, 정안도 사재를 내어 대장경을 절반가량 조판할 것을 약속했다 하여 당대의 최고 권력층도 대장경 조판사업에 참여했음을 알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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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8만 장에 달하는 경판의 서체가 모두 일정하고 오탈자가 거의 없기로 유명하다. 서체가 일정한 것은 글씨를 담당한 사람들의 글씨체를 모두 일정한 모양으로 다듬고자 거의 1년 가까이 훈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52,729,000자 중 오탈자는 단 158자만이 발견되었으며, 이 또한 현대에 와서 겨우 찾아낸 것이다. 오탈자율이 고작 0.0003%으로, 200자 원고지 1,645장 분량 중 오탈자가 한 글자밖에 없는 것과 같은 셈이다. 현대로 치면 A4용지에 10포인트 글자로 200쪽 가량 분량을 빼곡하게 채웠는데도 오탈자가 한 글자뿐인 것과 비슷하다. 전설에 따르면 한 글자를 새길 때마다 세 번씩 절을 했다고 하므로, 이 작업을 하면서 절을 무려 1억 5천만 번이나 했다는 이야기다. 이를 통해 조상들이 팔만대장경을 새겼을 때의 마음가짐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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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요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약 8만 4천개의 나무목판으로 이루어진 팔만대장경의 제조 방법은 서체를 일정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 사람들이 약 1년동안 훈련을 한 후 나무에 한글자를 새길때마다 세번씩의 절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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