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 동일한 균입니다. 발에 생기는 일반 무좀(족부백선)과 발톱무좀(조갑백선)은 원인 진균이 대개 같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피부사상균인 Trichophyton rubrum이며, 일부에서는 Trichophyton mentagrophytes가 관여합니다. 드물게 칸디다나 비피부사상균 곰팡이가 원인일 수 있으나 빈도는 낮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균의 종류 차이보다는 병변의 위치와 구조적 특성 때문입니다. 발 피부는 각질층에 국한되지만, 발톱은 각질이 두껍고 혈류가 거의 없어 약물이 충분히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발 무좀을 장기간 방치하면 균이 발톱으로 침투해 만성화되며, 발 피부에 남아 있는 균이 발톱을 반복적으로 재감염시키는 경우도 흔합니다.
10년 이상 지속되었다면 단순 외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 KOH 도말검사나 배양검사를 통해 실제 진균 감염인지 확인하고, 경구 항진균제 치료(예: 테르비나핀 또는 이트라코나졸)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표준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뇨, 말초혈관질환 등이 있다면 치료 반응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