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깊은 상처가 나면 치유가 다 된 이후에도 흉터가 남는 것처럼 폐에도 염증이 일어난 후 회복되면 피부의 흉터와 같은 섬유성 변화가 일어나거나 작은 폐의 결절 형태로 그 흔적이 남습니다. 흉부 X선 촬영이나 CT 촬영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보이면 과거에 폐에 염증에 의한 흔적이라고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상된 폐포자체는 다시 기능을 할 수 없지만 가벼운 흔적은 실질적인 폐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중증폐질환을 앓았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폐에서 가스교환을 담당하는 폐포 자체가 손상된 경우는 점차 폐기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