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의 실밥에 과학의 원리가 있나요?
야구공 실밥의 갯수와 실밥의 위치가 공의 성질을 결정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과학적 원리가 실밥에 들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태헌 과학전문가입니다.
야구공의 실밥은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딤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실밥이 없으면 120m짜리 대형홈런은 90m짜리 플라이공으로 바뀔 정도다.
또한 시속 150km짜리 강속구도 실밥이 없다면 평범한 직구로 바뀔 것이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박병윤 과학전문가입니다.
야구공은 축구공, 농구공, 골프공 등과는 달리 실밥으로 매듭이 지어져 있습니다.
실밥이 총 108개의 매듭으로 되섳있는데요.
이는ㅊ야구공이 날아갈 때 바람의 저항을 받아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위해 존재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류경범 과학전문가입니다.
네, 야구공의 실밥에는 과학의 원리가 있습니다.
야구공에는 108개의 꿰맨 자국이 있고 이로 인해 야구공 겉에는 108개의 작은 실밥들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 작은 실밥들이 구속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밥은 공기와의 마찰을 높이고 공이 날아갈 때 압력의 차이를 만들고 공의 회전 효과도 극대화시킵니다. 투수가 야구공의 어느 부분의 실밥을 잡느냐에 따라 변화구의 방향과 속도를 다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이런 실밥 덕분에 빠르고 다양한 변화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
야구공 실밥이 실제 경기에서 하는 역할은 상당합니다.
첫째, 야구공의 속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죠.
언뜻 보면, 야구공에 도드라진 실밥이 공기저항을 일으켜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실밥이 없다면 정면의 공기저항이 줄어드는 대신, 측면과 후면의 저항이 커져 오히려 구속에서 손해를 본다고 합니다.둘째, 변화구를 던질 수 있게 해주죠.
타자를 압도하는 직구도 멋지지만, 뱀처럼 휘어지는 커브나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투수가 실밥을 잡고 공의 한쪽 방향으로 회전을 주면, 다른 한쪽은 공기의 저항을 받아 압력이 높아지고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압력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압력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이 휘어지게 되는데요. 이를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라고 합니다.실밥도 그냥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야구에서 야구공처럼 과소평가받는 것은 없다.
2000시즌 초 미국과 한국에서 홈런이 쏟아져나오자 팬들이 야구공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며 잠시 관심을 가졌을 뿐이다.
도대체 야구공이란 무엇일까.
만국공통인 야구규칙 1.09에서는 야구공을
"공은 코르크, 고무 또는 이와 비슷한 재료로 만든 심에 실을 감고, 흰색의 말가죽 또는 쇠가죽 두쪽으로 이를 싸서 단단하게 만든다. 중량은 141.7g-148.8g(5온스 - 5¼온스), 둘레는 22.9cm - 23.5cm(9인치 - 9¼인치)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의 공인구를 제작하는 롤링사에서는 내부적으로
"110m(121야드)길이의 청회색 면실과 41m(45야드)길이의 흰색 면실, 137m(150야드)길이의 가는 면실로 코르크를 둘러쌓은 다음 고무로 밀봉하고 두장의 소가죽을 손으로 216번 꿰멘다"고 제작 방법을 정해놓았다.
이것은 제작 방법이고... 본격적으로 야구공에 대해 공부해보자.
야구공의 생명 - 실밥
골프공과 야구공의 공통점은?
작은 골프공과 주먹만한 야구공에서 공통점을 찾느니 차라리 박세리와 TTL 소녀에게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골프공과 야구공의 유일한 공통점은 표면이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다.(색깔? 오렌지색 골프공도 있자나...)
골프공에는 딤플이라고 불리우는 패인 구덩이가 있고 야구공에는 실밥이 솟아나와있다.
그렇다면 왜 골프공과 야구공의 표면은 매끄럽게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골프공의 딤플은 공의 비거리를 높이기 위해서 유체역학자들이 개발해낸 것이다.
(물론 야구공에 실밥이 솟아나와 있는 이유는 가죽을 꿰메기 위해서...)
표면이 매끄러워야 공기의 저항이 적고 멀리날아갈 수 있는 거자나?
정답은 '아니다'이다.
물체의 속도에따라 표면이 거칠수록 공기의 저항이 적어지기도하고 늘어나기도 한다.
물체의 시속이 220km가 넘어서는 경우 표면이 매끄러워야 공기의 저항이 적어진다.
고속으로 질주하는 F1머신이나 로케트의 표면이 매끄러운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 이하의 속도에서는 표면이 거칠수록 공기의 저항이 적다.
(탁구공을 힘껏 던져봐라. 얼마나 멀리 나갈까? 접착제를 바른 탁구공에 모래를 뿌린다음 힘껏 던져봐라. 그냥 탁구공보다 멀리 나가지...)
야구경기에서 야구공이 시속 160km이상으로 날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야구공의 실밥은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딤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실밥이 없으면 120m짜리 대형홈런은 90m짜리 플라이공으로 바뀔 정도다.
또한 시속 150km짜리 강속구도 실밥이 없다면 평범한 직구로 바뀔 것이다.
한국 투수들이 가끔 국제대회에서 야구공이 다르다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실밥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실밥의 높이가 1mm만 높거나 낮아도 그립이 불편해지고... 변화구의 각도도 달라진다.
물론 야구공은 수작업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모두다 조금씩 무게와 실밥의 높이가 다르다.
앞으로 야구를 볼때 투수들이 새공을 요구하는 장면이 나오면 "실밥에 문제가 있나보군..." 이라고 아는척을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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