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부분은 생물학적인 특성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식물 세포는 세포벽이라는 단단한 구조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식물이 물을 흡수하면 세포 안의 액포가 팽창하여 세포막을 세포벽에 강하게 밀어붙이는데, 이를 팽압이라고 합니다. 이 팽압은 식물 줄기가 곧게 서 있도록 돕는 동시에, 뿌리나 줄기의 끝이 자라면서 주변의 단단한 물질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이 압력이 오랜 시간 축적되면 미세한 틈을 벌리거나 약한 부분을 부수면서 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죠.
또 일부 식물은 뿌리에서 유기산과 같은 화학 물질을 분비하여 주변의 암석이나 토양 성분을 용해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특히 바위 틈에서 자라는 식물들의 경우, 이러한 화학작용이 바위를 약화시키고 미세한 균열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되죠. 아스팔트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풍화되거나 작은 균열이 생기는데, 식물이 분비하는 물질들이 그런 과정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