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정적우주론
우주는 시간에 따라 수축하거나 팽창하지 않고, 정적 상태에 있다는 우주론(Static cosmology)으로서 1917년에 아인슈타인이 발표했다. 이는 일반상대성이론에 바탕을 둔 최초의 우주론이다. 아인슈타인은 당시 우리 은하가 우주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때까지 알려진 별들의 평균 속도가 영이라는 점으로부터 우주의 크기는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했다. 그는 정적 상태를 만들기 위해 중력과 반대 역할을 하는 우주상수를 임의로 도입했다. 1929년에 허블이 우주가 팽창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자, 정적우주론은 설 자리를 잃어버렸으며, 아인슈타인은 우주상수를 도입한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최대 실수라고 했다.
정상우주론
우주는 팽창하면서도 새로운 물질이 계속 만들어져서 물질의 밀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정상적인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는 우주론(steady-state cosmology)으로서 대폭발우주론에 대응하여 나온 이론이다. 이 우주론은 1948년에 본디(Hermann Bondi)와 골드(Thomas Gold), 그리고 호일(Fread Hoyle)이 주장했으나, 대폭발우주론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우주배경복사가 관측되면서 설 자리를 잃고,오늘날에는 역사적인 우주론으로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