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식사의 마무리, 볶음밥은 어떤 이유로 생겨났을까요?
음식점에서 전골요리든 볶음요리든 식사의 마무리를 담당하는 볶음밥은 왜 생겨났을까요?
마무리에 볶음밥을 안 먹으면 왠지 허전하긴 한데 그 시재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냉엄한보석새19입니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식에서, 모든 걸 밥과의 합착품으로 만들어 내는 거 같아요.
볶음밥도 그 중 하나로
중국이나 일본의 경우, 국물을 기반으로 하는 요리는 우리와 같지만
건데기에 비중을 둔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건데기만 건져 먹는데요),
우리는 사골국, 곰탕 등등 국물이 메인이고 국물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볶음밥을 먹는거 같아요
중국과 일본도 볶음밥이 있지만 우리 같은 방식은 없는듯요.
도움 되셨길 바래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사실 조선시대 등에는 볶음밥이 대중적이지 않았을꺼예요.
프라이팬과 같은 도구도 없었고, 볶음밥에 들어가는 기름도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과거엔 비빔밥 형태였는데 사실 비빔밥도 갖가지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 비빔밥은 원래 궁중요리였었지요.
과거기사 뉴스라이브러리를 돌려보면 일제시대에 볶음밥에 대한 기사가 꽤 뜹니다.
이 시기때부터는 볶음밥이 점차 실생활에 스며들어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먹다남은 찬밥이 남았을 때 활용하기 좋고 또 기름에 볶은 건 일단 맛있잖아요.
볶음밥이란 것이 그 자체로 대중화 된은 70년대 전후 화교들이 자리를 잡고 중화요리집이 대중화 된 영향이 크고
소득수준이 올라가며, 고기나 기름진 국물요리를 먹고 난 다음,
한국인은 밥심인데 그 밥을 고기기름이나 기름이 베인 국물로 볶으면 더 맛있어서 인것 같아요.
이런 후식 볶음밥 외식문화도 사실상 90년대 극후반즈음부터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지 않았나 싶어요.(미약한 기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