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답답함이나 통증은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경우가 심근경색은 아니지만, 특히 다음 특징이 있으면 심장 원인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합니다.
첫째,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서 압박·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5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둘째, 통증이 왼쪽 팔, 어깨, 턱, 등으로 퍼지는 양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셋째, 식은땀, 호흡곤란, 어지럼, 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넷째, 평소보다 심한 두근거림이나 갑작스러운 극심한 피로가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는 전형적인 “심한 흉통” 대신 가슴 답답함, 소화불량 같은 느낌, 숨참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심근경색은 대부분 관상동맥에 혈전이 생겨 혈류가 갑자기 막히면서 발생합니다. 초기 단계에서 통증이 잠깐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불안정 협심증이나 일시적 혈관 폐색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병원에서 심전도, 혈액검사(심근효소), 심장 초음파 등을 통해 평가하고 치료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하거나 급사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운동이나 일을 하다가 발생한 가슴 통증, 휴식하면 좋아졌다가 다시 생기는 통증, 이전에 없던 가슴 압박감이 생기면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병원 평가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흡연,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정리하면 가슴 통증이 항상 심근경색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심장 관련 통증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 평가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참고
American Heart Association, 2023 guideline for acute coronary syndrome
Braunwald’s Heart Disease, 12th edition
ESC Guidelines for Acute Coronary Syndrome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