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감기약은 일부 비염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판콜과 같은 일반 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예: chlorpheniramine), 비충혈 제거제(예: pseudoephedrine 또는 phenylephrine), 해열진통제 등이 함께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에서 콧물, 재채기, 가려움 증상을 줄일 수 있고, 비충혈 제거제는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개선합니다.
따라서 감기약을 복용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비염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알레르기 비염에서도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감기약에 반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감기약은 단기간 증상 완화 목적이며, 졸림이나 구강건조 등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만성 비염의 표준 치료는 2세대 경구 항히스타민제 또는 비강 내 스테로이드 분무제이며, 이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및 국제 가이드라인(ARIA, 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에서 1차 치료로 권고됩니다. 다만, 종합 감기약을 장기 복용시에는 항히스타민제와 비충혈제거제의 부작용이 있기에, 반복적으로 감기약에 의존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