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돌발성 난청 초기 증상인지 여쭤봅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안녕하세요?

몇년전부터 왼쪽 귀에서 이명(지지직 소리)과 박동성 이명(베개에 귀를 대고 누웠을때 두근두근 소리)이 있어서

한달전쯤에 대학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고, 검사에서는 고주파가 좀 낮게 나왔다고..했습니다.

그리고 이뇨제를 1달간 처방해 주셔서 다 먹었구요. 더 이상 안먹어도 된다고,, 안먹은지 일주일정도 됐습니다.

일주일전에 병원에 갔을땐 교수님께선 3개월후에 보자고 하셨구요.

그런데 그저께 새로운 소리가 나서 오늘 다니던 병원에 또 다녀왔는데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문의드려요.

증상

그저께 오후 3시경에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왼쪽 귀에서 두두두 소리가 나면서 약간의 먹먹함도 느껴졌는데 먹먹한 증상은 1시간~2시간 정도 지속된것 같구요. 그 이후론 지금까지 먹먹한 느낌은 없습니다.

두두두 소리는 5초 정도 났다가 몇초 안나다가 다시 5초정도 나다가 안나다가 이렇게 상당히 규칙적으로 밤 늦은 시간까지 자기전까지 났구요.

어제 새벽엔 잠잘때 뒤척일때 두두두 소리가 잠깐 들렸고,

오후엔 두두두 소리가 좀 작게 들리고, 나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으나, 지지직 이명 소리와 같이 들렸구요.

오후 3시 이후부터 밤에 자기전까지 두두두 소리는 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또 잠에서 뒤척일때 두두두 소리가 2번정도 잠깐 나고,

그 이후론 두두두 소리가 지끔까지 안나는것 같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오늘 오전에 다니던 병원에 갔는데요. 교수님께 그저께부터 오늘 아침까지의 증상을 말씀드렸는데,

소리는 잘 들리냐고 물어보셔서 잘들린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돌발성 난청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구요.

귀 검사는 하지 않으시고 입을 벌리라고 하시고 입안만 살펴 보셨는데요.

마음이 좀 걸려서 문의드립니다.

돌발성 난청은 골든타임이 중요하다고 하셔서 처음 증상을 그저께 느끼고 오늘 간던데,

돌발성 난청이 정말 아니면 너무 다행인데,,,좀 걱정도 됩니다... 귀 안을 좀 들여다 보실줄 알았거든요..

돌발성 난청은 초기 증상이 무조건 귀가 잘 안들리는 증상이 있어야 하나요?

작게 들리거나 전혀 안들려야만이 돌발성 진단인건가요?

처방받은 약은 2주일치

세카론정(삼진제약)-근이완제: 근육 긴장 개선

헤다크캡슐(경동제약):뇌혈관 수축 억제: 편두통 예방 및 치료, 전정계 기능 장애로 인한 어지러움 치료제

이렇게 받았구요.

2주일 이후에 병원에 오라고 하셨어요...

정말 돌발성 난청이 아닌지 걱정 됩니다...

답변 부탁 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많이 걱정되시죠? 길게 써주신만큼 저도 정성껏 답변 남기겠습니다.

    우선 현재 증상만으로 판단하면 전형적인 돌발성 난청 양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병태생리상 내이의 급성 손상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감각신경성 청력 저하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임상적으로는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린다”, “전화기 반대편 귀로 바꿔야 한다”, “먹먹하면서 소리가 현저히 작아진다”와 같은 명확한 청력 저하가 반드시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명이나 이충만감은 동반 증상일 수 있지만, 청력 저하 없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돌발성 난청으로 보지 않습니다.

    기술하신 증상을 보면

    • 갑작스러운 두두두 소리(간헐적, 수초 단위 반복),

    • 일시적인 먹먹함(1~2시간 내 소실),

    • 현재는 청력 정상 유지

    이 세 가지가 핵심인데, 이는 돌발성 난청보다는 중이 혹은 주변 근육과 관련된 기능적 이상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특히 규칙적으로 “두두두” 반복되는 소리는 중이 근육(등골근, 고막긴장근)의 간헐적 수축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며, 이를 중이 근육 경련으로 설명합니다. 스트레스, 피로, 턱관절 긴장과 연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기존에 고주파 청력 저하와 이명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이 자체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일시적인 기능 변화가 겹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뇨제를 사용했던 점으로 보아 초기에는 메니에르병 스펙트럼 또는 내림프 수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증상은 메니에르 발작처럼 수시간 지속되는 회전성 어지럼이 동반되지 않아 전형적이지는 않습니다.

    외래에서 의사가 별도의 청력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문진으로 판단한 것은, 환자 본인이 명확히 청력 저하를 느끼지 않는 경우 돌발성 난청 가능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급격한 청력 저하 호소가 없으면 응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매우 초기 단계의 돌발성 난청에서는 이명이나 이충만감이 먼저 나타나고 이후 청력 저하가 뒤따르는 경우가 드물게 존재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기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면서 소리가 명확히 작아짐, 전화 통화 시 반대쪽 귀를 쓰게 됨, 이명 강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청력 저하 동반, 어지럼이 새롭게 발생

    이 경우에는 즉시 청력검사 후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향후 상기 증상이 있는지 꼭 생각해두시기 바랍니다.

    현재 처방된 약(근이완제, 전정기능 관련 약)은 중이 근육 긴장이나 기능성 증상 완화 목적에 부합하는 처방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태만으로는 돌발성 난청으로 보기는 어렵고, 경과 관찰이 타당한 상황입니다. 다만 청력 변화 여부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므로, 불안이 크다면 단순 청력검사 한 번 추가로 확인하는 것은 의미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