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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못참는 신기한 미키
궁금하면 못참는 신기한 미키23.01.13

고구려는 한국 역사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고구려는 한국 국사책에는 한국으로 나오던데

유학온 중국인 친구가 자기들꺼라 하더라구요..

어떤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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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는 당연히 한국의 역사입니다.

    중국이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우리 역사임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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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역사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바로 중국에서 내세우는 동북공정의 근거입니다.



    허나 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과거의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과연 옳은 시각일까요?



    그렇게 따지면 로마는 이탈리아 뿐 아니라 유럽 전체가



    서로 자국의 역사라고 우겨야 할 것이며



    비잔틴 제국 역시 동유럽 뿐 아니라 터키도 자국 역사라고 우겨야 할 것입니다.




    고구려 발해가 우리 역사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옛날 중국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삼한'이라고 일컬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삼한은 마한 진한 변한과는 다른 것으로



    당대 인식 속에서는 마한 진한 변한이 각각 고구려 백제 신라가 되었다고 인식했던 것이지요.



    이를 보여주듯 고구려 멸망 후 당나라로 끌려간 고구려 왕족 고현의 무덤에서 확인된 묘지명에는



    고현의 출신을 '요동 삼한인'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또한 신라가 고구려, 백제를 멸망시킨 후



    고구려와 백제 유민을 포섭하고 자신들의 업적을 드높이기 위해 '삼한일통'이란 것을 내세웁니다.



    여튼, 적어도 당대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를 삼한으로 인식했으며



    중국의 입장에서도 고구려는 자신들과 같은 문화를 공유하거나 같은 역사가 아닌



    백제, 신라와 좀 더 가까운 집단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려시대 편찬된 삼국사기를 통해서도



    당시 고려 사람들이 고구려 백제 신라를 자국의 역사로 인식했음이 확인됩니다.



    질문자님 말 대로라면 고려시대에도 이미 대부분의 고구려 영토는



    다른 북방민족(거란, 여진)의 영토가 되었음에도



    그 북방민족들은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로 보지 않았고 오히려 고려가 고구려를 자국 역사로 인식했던 것이지요.



    고려가 몽고의 침입에서 저항하다가 끝내 항복하였을 때



    몽고에서는 '당태종도 항복시키지 못한 나라가 몸소 항복하러 온 것은 하늘의 뜻이다'라며



    고구려와 고려를 동일시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튼, 이때도 이미 고구려를 우리 역사로 인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이것이 조선시대로 이어져 현재 우리의 역사 범위의 바탕이 된 것입니다.




    발해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발해는 조선 중기 이전까지 우리 역사로 보지 않았습니다.



    중국 역시 발해를 자국의 역사로 인식하지 않았지요.



    조선 중기 이후 유득공이 발해고를 저술하면서



    발해 역시 고려와 함께 고구려를 이은 국가라고 보았으며



    고려가 발해 유민들을 받아들였음에도 역사를 정리하지 않은 것을 크게 비판하였습니다.



    조선시대 꾸준한 역사 연구의 결과



    발해를 고구려의 계승국으로 인식하고 '역사 인식의 범위'가 확장되었던 것입니다.




    질문자님 말대로 '현대의 영토 기준'으로 역사 범위를 설정한다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옛날부터 내려오는 역사 인식의 범위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 됩니다.



    중국의 동북공정, 서남공정, 서북공정 등 여러 '공정'들이



    주변국들에게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이 현재 북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과거 인디언들의 역사까지 자국의 역사라고 주장한다면



    그게 과연 합당한 역사 인식이 될 수 있을까요?



    터키의 사례를 봅시다.



    터키는 자신들의 뿌리를 훈족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터키가 위치하고 있는 아나톨리아반도는



    터키가 자신들의 근거지로 삼은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요.



    아나톨리아반도에는 최초로 철을 만든 히타이트족도 살았으며



    그보다 더 오래 전에는 그리스와 같이 미케네 문명의 범위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습니다.



    터키가 현재 아나톨리아반도를 영유하고 있다고 하여



    미케네문명과 히타이트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고



    자신들이 세계 최초로 철을 만든 민족이라 홍보한다면



    과연 그것이 적절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현재 터키는 '땅의 역사'와 '민족의 역사'를 별개로 배우고 있습니다.



    땅의 역사는 말 그대로 미케네 문명이나 히타이트, 페르시아 등의 역사를 의미하며



    자국의 역사라 주장하지 않고 순수하게 학술적인 의미의 조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터키의 사례처럼 적용해야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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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천지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는 우리의 역사 입니다.

    고구려는 주몽이 세운 나라이기도 하며 서기전 1세기에서 부터 668년 까지 존속한 고대 왕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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