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 심한데 어떨 때 편두통이 생기나요?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두피를 지나가는 혈관이 박동성을 가지고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혈관 가설이 오랜 시간 인정되어 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혈관 가설은 편두통의 증상 중 전구증상이나 조짐 등의 부분을 잘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혈관 가설 이후 유전적 또는 환경적 인자에 의해 편두통 발작에 대한 뇌의 역치가 낮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편두통이 유발된다는 신경탓 이론이 원인으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편두통 환자들은 상당한 빈도로 가족력을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이 편두통 원인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연구자들은 뇌의 기능적인 변화, 신경전달물질 농도의 변화 및삼차신경과 그 주변혈관의 염증반응을 중요한 편두통의 발병기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새로운 뇌신경 영상기법들에 의해 편두통이 뇌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즉 편두통 환자는 ‘민감한 뇌, 민감한 신경, 민감한 혈관’을 가지고 있어서 이러한 상태에서 유발자극을 받게 되면 편두통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삼차신경에서 주변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신경 섬유가 통증에 더욱 민감하게 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는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타메이트와 같은 신경전달물질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