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감기가 호전되는 시기에 코에서 특이한 소리가 들린다면 코 내부의 점막 상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기로 인해 코 점막이 부어 있다가 점차 가라앉으면서 공기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소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 점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합니다. 점막이 부어오르고 분비물이 증가하면서 코가 막히게 됩니다. 이후 감염이 해결되고 점막의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코 내부 구조에 일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점막이 위축되거나 일부 떨어져 나가면서 코 내부에 틈새가 발생하고, 이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에 의해 소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코 내부 구조가 좁아지면서 소리가 더 잘 들리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는 경과를 보입니다. 코 점막의 재생과 함께 염증 후유증이 사라지면 소리도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드물지만 만성 부비동염, 비중격 만곡증, 비용종 등의 코 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코를 무리하게 풀지 말고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하다면 가습기 사용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을 통해 코 점막을 보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편하시겠지만 경과를 지켜보시며 자연 치유의 과정을 믿어주세요. 코 점막이 건강하게 회복되어 숙면을 취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증상 지속 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관리 방안을 모색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