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온도가 오르는 것만으로는 곤충이 다시 공룡 시대만큼 거대해지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곤충의 크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온도가 아니라 대기 중 산소 농도이기 때문입니다. 곤충은 폐 대신 몸 옆면의 구멍으로 숨을 쉬는데, 현재의 산소 농도인 21%로는 대형 몸집에 산소를 공급하기에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물론 온도가 오르면 곤충의 대사가 빨라져 성장이 촉진될 수는 있지만, 이는 오히려 성숙은 빠르지만 크기는 작은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현재는 곤충을 잡아먹는 새와 같은 천적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몸집을 키우는 것은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온이 올라가면 곤충의 활동 범위는 넓어지겠지만, 공룡 시대와 같은 거대화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