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방광염 이후 불편함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1월 18일에 첫관계가 있었고 당일에 피가 너무 많이 나와서 중단했습니다. 다음날까지도 따가움과 출혈이 있었어요. 이후에 무서워서 화장실을 자주 안갔더니 방광염이 와서 1주일간 약을 먹었습니다. 엄청 심하게 와서 소변이 새고 피가 줄줄 나오고 그랬어요.. 방광염 치료받으면서 혹시 몰라서 12종 std랑 소변배양검사까지 다 받았는데 가드넬라랑 파붐만 나왔고 그것도 2단계여서 치료를 요하지 않는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소변배양검사에서는 프로테우스 미라벨?이 나왔어요.
그리고 후반부에 정상주기로 생리를 시작하고 얼마전 끝났어요. 그런데 생리 후반부로 갈수록 방광염이 심할 때 있던 증상이 미약하게 남아있는게 느껴집니다. 일단 소변보고 마지막 단계에 입구 쪽 따가움이 느껴지고 아주 연한 연갈색 또는 연분홍에 가까운 미세한 피가 닦여나옵니다. 입구가 질 입구인지 요도 입구인지는 헷갈리는데 소변볼때만 그래요..
병원가서 다시 기구로 질 살펴봤는데 아무이상이 없고 소변검사에서 아직 살짝 세균이 검출됬는데 매우 적은 양이래요. 질은 생리 직후라 더 그런 걸 수 있지만 관계 전보다 더 분비물이 없고 건조할 정도입니다.
병원에서는 큰 문제 아니라고 혹시 파붐이 요도 입구 쪽에 옮겨가서 살짝 불편함이 있을 순 있는데 지금 상태에서는 컨디션 관리하면서 지켜보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평생 이런 느낌이 처음이었어서.. 신우신염도 아닌지 걱정했는데 아니라고 하십니다
지금 걱정되는게 혹시 첫관계를 너무 격하게 해서 자궁경부에 상처가 나고 그게 염증이 되서 지금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나요? 그런데 분비물 이런건 전혀 없고 소변보고 닦을때만 아주 연한 피같은게 묻어나옵니다. 제가 감각적으로 느끼기에도 분명히 입구 그중에서도 질보다는 좀더 앞쪽이 따갑고 불편합니다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말씀하신 경과와 현재 증상을 종합하면, 자궁경부 병변이나 신우신염 가능성은 낮고, 하부요로 또는 요도 주변의 잔존 염증·자극으로 설명되는 양상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첫 관계 직후 출혈과 통증이 있었고, 이후 소변을 오래 참으면서 급성 방광염이 발생했습니다. 소변배양에서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가 검출되었고 임상적으로도 혈뇨와 요실금까지 동반된 중증 방광염이었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 후에도 방광 점막과 요도 점막의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고 질 입구와 매우 인접해 있어, 환자분이 느끼는 “앞쪽 입구의 따가움”은 질보다는 요도 입구 자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특징적인 점은
1. 소변을 볼 때, 특히 배뇨 말기에 따가움이 나타남
2. 소변 후 닦을 때만 아주 연한 분홍색 또는 갈색 혈흔이 묻어남
3. 질 내진과 질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 없음
4. 소변검사에서 세균이 극미량만 남아 있음
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방광염이 완전히 소실된 뒤에도 요도 점막의 미세 손상, 점막 건조, 또는 잔존 염증으로 인해 배뇨 말기 통증과 미량 출혈이 나타나는 전형적인 회복기 소견과 잘 맞습니다.
질에서 검출된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 파붐은 현재 단계(2단계, 증상 없음)에서는 치료 대상이 아니며, 요도 입구로 일시적으로 옮겨가 경미한 자극감을 줄 수는 있으나 지속적 출혈이나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또한 신우신염이라면 고열, 옆구리 통증, 전신 컨디션 저하가 동반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현재 설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질문하신 “첫 관계가 격해서 자궁경부 상처 → 염증 → 현재 증상” 가능성은, 질 출혈이 배뇨와 무관하게 지속되거나, 점액성·농성 분비물, 성교통, 골반통이 동반될 때 고려합니다. 현재처럼 소변 볼 때만, 그것도 요도 쪽에 가까운 따가움과 함께 극소량 혈흔이 보이는 양상은 자궁경부 원인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생리 직후라는 시기입니다. 생리 후에는 에스트로겐 저하와 국소 환경 변화로 질·요도 점막이 일시적으로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고, 방광염을 앓은 직후라면 이 증상이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급성 방광염 이후 회복기 요도 자극 또는 요도염에 준하는 상태로 보이며, 위험 신호는 아직 관찰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래 경우에는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 혈뇨가 선명해지거나 양이 늘어나는 경우
– 배뇨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빈뇨·절박뇨가 다시 악화되는 경우
– 발열이나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현재로서는 수분 섭취 유지, 소변 참지 않기, 국소 자극 피하기, 성관계는 증상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중단하면서 경과 관찰하는 접근이 타당합니다. 필요 시 추적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적 혈뇨와 염증 소견이 지속되는지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불안이 크다면 “요도 입구 중심의 통증과 미량 출혈”을 명확히 전달하고 요도염 또는 방광염 회복기 잔존 증상 관점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