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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메니에르병의 치료에 대한 글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료
메니에르병 치료에 앞서 고려해야 할 점은, 메니에르병이 일반 질병과 달리 초기 발병 환자의 약 80%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과 발작 증세의 주기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 외에 현기증 발작의 주기, 강도, 청력 소실 정도, 양측성 여부에 따른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하며, 급성 현기증 발작 시기와 만성 시기에 따라 치료 접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메니에르병에 대한 약물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약물이 급성기 현기증 증상을 치료하는 데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청력 보존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또한 병의 진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현재 일반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약물은 베타- 히스티딘(beta-histidine)과 이뇨제이다.
1) 급성 현기증 발작시 치료
메니에르병 환자의 급성 현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전정 억제제와 오심 및 구토 억제제가 필요하다. 주로 항히스타민제인 디멘히드리네이트(dimenhydrinate), 메클리진(meclizine)과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등을 사용하며, 이 경우 항히스타민제의 항콜린성 효과로 인해 녹내장이나 전립선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디아제팜(diazepam)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전정 억제제이다. 급성 현기증의 발작 시기에는 심한 구토로 인한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장애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분을 공급하고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
2) 만성 메니에르병의 치료
만성 메니에르병의 약물치료에서 베타히스티딘이 가장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적어도 6주간 또는 그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1일 12mg의 복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뇨제로는 치아짓(thiazide) 계열, 아세타졸아마이드(acetazolamide), 요소(urea) 등이 사용되며, 현기증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많지만 청력에 대한 장기적인 효과는 불분명하다.
3) 수술적 치료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환자에서는 여러 가지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가장 자주 시행되는 수술법은 내림프낭 감압술(endolymphatic sac decompression)이지만, 그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