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가령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누랭호랭 님 반갑습니다!
5세 된 아동이 필요시 배변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군요.
아직 생리현상에 적응하기 어려운 아동은 대변 시 꼭 기저귀 착용을 하다 보니 항문 주변이 간지럽다고 하니 부모 양육에 걱정되겠습니다.
소변은 조절이 가능하나 배변훈련이 되지 않아 기저귀에 의존해야만 하는 아동의 심리를 부모님께서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하며 도움을 주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선 환경 측면으로 직장 부모양육이라면 아동이 부모와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인정의 욕구가 있을 수 있으나 만족하지 못하면 실수하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 착용하게 되고 항문 주변 청결이 쉽지 않을 수 있고 심리적으로 간지럽다는 말함으로써 부모에게 야단맞기 전에 대응하기도 합니다. 물론 병원 치료를 해보았는데 별 이상이 없다면 심리적 요인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6세가 되기 전 항문기는 대소변을 가리게 되는 시기입니다. 리비도가 항문으로 옮겨가며, 구강기 이후 3세까지를 의미합니다. 배변훈련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훈련이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배뇨 배변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되면서 쾌감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배변훈련 또한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배변훈련을 통해 옳고 그름을 가르치고 아이가 부모의 의견을 내면화하게 됩니다. (참았다가 변기에 일을 보는 등) 이 부분은 초자아(superego) 발달의 시작점이 되는데, 일관성 있게 옳고 그름을 표현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의 기분이나 아이가 판단할 수 없는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여줄 경우 혼란을 느껴 정서 불안 등의 심리적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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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안하게 배변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와 존중을 받는다면 좋은 결과가 오겠다고 여깁니다. 부모님께서 기다려주며 표정에서 전해지는 미안함, 수치감을 주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하는 노력입니다.
누랭호랭 님! 질문을 통해 자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님이 되고 싶은 님! 응원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즐겁고 건강한 ‘님’이 자녀와 소통하시는 부모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축복합니다.
아하(Aha) 아동심리상담사 가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