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경과를 종합하면 두 가지 가능성이 가장 흔합니다.
첫째, 체한 이후 위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급성 소화불량이나 위염이 생긴 뒤 위 배출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면, 겉으로는 식사가 가능해 보여도 식후 울렁거림, 더부룩함, 메스꺼움이 수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죽 위주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일반식으로 돌아온 경우 이런 증상이 더 잘 나타납니다.
둘째, 생리 전 증후군과 연관된 위장관 증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리 전에는 호르몬 변화로 위장 운동이 느려지고, 평소보다 쉽게 울렁거림이나 속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주로 식후에 나타나고, 생리 시작 후 호전된다면 이 쪽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정보만으로는 두 원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체한 후 위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생리 전 호르몬 변화가 자극을 준 상황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보수적입니다. 이 경우 보통 생리 시작 후 수일 이내에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울렁거림이 생리 이후에도 계속되거나, 공복에도 메스꺼움이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구토, 속쓰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소화불량 범위를 넘어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을 고려해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자극적인 음식, 과식,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식사량을 조금씩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