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영문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딴 '포모(FOMO)'와 일련의 병적 증상인 '증후군(Syndrome)'을 조합한 용어이다. 우리말로 '소외불안증후군' 또는 '고립공포증'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옥스퍼드사전 온라인판에는 '멋지고 흥미로운 일이 지금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 주로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에 의하여 유발됨'으로 설명되어 있으며, 자신만 뒤처지고, 놓치고, 제외되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을 가리킨다.
포모 현상은 마케팅 분야에서 처음 인식되었다. 1996년 마케팅 전문가 단 허먼(Dan Herman)이 이러한 현상을 확인하고, 2000년 이를 주제로 한 학술적 논문을 《브랜드 관리 저널 The Journal of Brand Management》에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소수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어떤 기회나 기쁨을 놓칠지 모를 가능성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소비자 심리학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로도 연구가 이어졌고, 2004년 벤처투자가이자 작가 패트릭 J. 맥기니스(Patrick J. McGinnis)가 2004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매거진 《하버스 The Harbus》에 기고한 글에서 포모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