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고시원 탈출하고 싶은데 부모님 반대가ㅠ
현재 고시원 8개월차 거주 중인 20대 직장인입니다
3월에 회사 입사를 했고, 본가와는 거리가 멀어 급한대로 고시원으로 이사를 했었어요.(올해 드디어 첫 독립을 했어요)
처음엔 3~4개월 정도만 살다가 수습기간이 끝나면 괜찮은 원룸이나 오피스텔 구해서 나갈 생각이었늡니다.
그런데 회사에서의 사정으로 여태(약 7개월간) 비정규직(수습)으로 일하게 되었고, 현재 재계약 앞두고 있어요.
근데 인사팀 일처리가 늦어져 제가 지금 단순 계약연장이 되는건지 정규직 전환이 되는건지 모른채로 인사팀 답변만 기다리며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고시원살이 3~4개월차까진 만족스러웠는데요. 나름 신식이고 관리가 잘 되는 곳이어서요.
근데 5~6개월차부터는 도저히 못 견딜 것 같아서 부모님께 방 구해서 이사 가야겠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아무리 관리가 잘 되어도 방이 좁고 짐 둘 곳도 없다고요. 또 정서적으로도 점점 우울해지는 느낌도 들고요.
근데 부모님께서는 제가 비정규직이라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르니 확실하게 정규직 되기 전까진 고시원에서 최대한 버텨보라며 자취방 구하는 걸 반대하십니다...ㅠㅠ
또 고시원은 월세만 내면 되는데 자취하면 보증금에 관리비까지 들어가니 손해만 크다고요...
근데 제가 아무리 비정규직이긴해도 이번 회사 들어오면서 연봉이 많이 올랐고 그래서 그동안 충분히 돈을 모았어요. 당장 무난한 오피스텔 방 혼자서 구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리고 혹여나 지금 회사에서 잘리더라도 이왕 독립한거 스스로의 힘으로 적극적으로 이직을 할거고, 취업난 때문에 이직이 힘들다면 알바 n잡을 해서라도 수입이 끊기지 않도록 할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재계약 앞두고 부모님께 이런 제 생각을 말씀 드렸는데...
언제 잘릴지 모르는데 괜히 1년짜리 자취방에 묶이지말고 언제든지 본가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계속 고시원에서 지내라고 하네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제가 벌어서 모으고 있는 돈이 언젠가 가족에게 위기가 닥쳤을때 비상금으로 쓰여야한다며 자취로 돈 쓰지 말라고 하십니다...ㅠㅠㅠ
제 힘으로 벌어서 모은 돈인데... 그래서 자취든 뭐든 제 자신을 위해 쓰고싶은데 말이죠...ㅠㅠ
회사도 부모님도 현재 상황이 너무 갑갑하고... 자취방 구하겠다는게 그렇게 큰 욕심인가 싶습니다...ㅠ
암튼 지금 충분히 돈 모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계약직이라는 점과 부모님 반대로 8개월째 자취방 구하는걸 기약없이 미루고 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