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굴데굴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채권은 쉽게 보면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채무증서입니다. 즉 어떤 회사가 돈이 필요해서 100억 채권을 발행하면 누군가가 그 채권을 100억 주고 사는 거죠. 그럼 채권을 사는 사람은 왜 살까요? 왜냐하면 채권을 발행한 회사는 약속한 이자를 꼬박꼬박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만기 때 100억도 돌려주고요. 따라서 아무 회사 채권이나 사면 안되겠죠? 그 회사가 만기 때 갚을 능력이 있어야 안전한 채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CB는 전환사채인데요 회사가 발행한 CB를 내가 100억 들고 있으면 100억에 해당하는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행사가라는게 있는데 행사가가 1주에 오만원이면 주식 1주에 5만원씩해서 100억어치 살 수 있는거죠.
BW는 신주인수권부사채인데 CB랑 다른 점은 CB는 전환하면서 채권이 사라지지만 BW는 채권은 채권대로 놔두고 행사가 적용해서 주식 매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주식 투자하실 때 그 기업이 아직 행사하지 않은 CB나 BW가 있다면 조심할 필요도 있습니다. 행사하여 주식 전환하는 순간 그만큼 시장에 물량이 풀리기 때문이죠. 물론 CB나 BW를 발행할 만큼 신뢰받는 회사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투자자 중에는 CB나 BW가 있으면 아예 투자에서 배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