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supportive care"나 "호스피스"라는 말을 냉정하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더이상 손쓸 수 없어 죽는 날만 기다리면서 지낸다"라는 말을 듣기 좋게 꾸며낸 표현일 뿐입니다.
그 손쓸 수 있는 수준인지, 손쓸 수 없는 수준인지를 평가하는 검사중 하나가 CT 이고 필요에 따라 MRI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CT 수준까지만 고려합니다.
그래서 CT는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악성 유선종양이라면 전이가 없는 경우 제거가 목적이나 대형견의 경우 양측 유선을 모두 한번에 들어내는 경우 피부가 부족하여 호흡이나 혈액 관류가 어려울 수 있어 반반씩 나눠서 수술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수술 후에는 항암 처치를 하여 세포 수준의 전이 종양을 죽이기 위한 치료가 개시되어야 하며 정기적인 전신 검사를 통해 전이 종양의 유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반려견도 사람과 똑같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사람에서 하는것은 모두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손쓸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실하게 구분하고 그 후에 호스피스를 하든 서포티브를 하든 그때 결정하는게 순서입니다.
손쓸 수 있는 상태인데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손쓸 수 없다고 단정하고 치료를 포기하는건 손쓸 수 있는 친구를 포기하는것이니까요.
주치의와 깊은 상담을 다시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