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에 불교가 멸시를 받은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조선 초기에는 유교가 국가적으로 주류 종교로 대우받았습니다. 조선 성리학자들은 불교를 이끌어내고 유교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불교를 비난하고 유교를 보급하려고 했습니다.
둘째, 16세기 중반, 조선 왕조는 신라 때부터 이어져 온 불교 제도를 폐지하고, 고종 11년(1605)에는 선종의 마지막 국왕인 선조가 불교를 국왕의 종교에서 배제하면서 불교 제도가 위축되었습니다.
셋째, 조선 후기에는 서민들이 불교를 신봉하면서도, 사회적인 지위나 권력의 획득에는 유교를 따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불교는 민중적인 종교로 인식되고, 위인들 사이에서는 유교가 주류 종교로 인정되는 시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조선 시대에는 불교가 비난과 멸시를 받는 시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불교 제도는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불교는 민중들 사이에서 여전히 강한 신뢰와 지지를 받으며, 조선 후기에는 불교를 바탕으로 한 도덕철학이 발전하고, 불교 민속 신앙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