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우리나라에 IMF시대가 왜 생겼었나요?
드라마를 보니 예전에 우리나라에 IMF시대가 있었다고 나오네요.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쩌다가 이런 고난의 시대가 온건가요? 어떤 이유때문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가 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저가공산품에 한국 기업들의 가격경쟁력 상실로 수출실적 저하
한국 정책당국의 통화정책 실패
제일 처음 시작은 중국의 저가공산품이 전 세계에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는데, 중국의 인건비가 매우 저렴하고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더 대규모의 생산이 가능하다보니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동남아국가들과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에서 포지션을 취하고 있던 '저가제품'이라는 것을 중국이 가져가게 되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감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수출실적이 감소하게 되면 통상적으로는 '원화 가치를 절하'시켜서 달러환율을 상승시켜 수출실적을 증가시키는 것이 정석적인 방법인데 이 당시 정부는 오히려 원화가치 절상으로 달러환율을 하락시켰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게 되면서 수출실적이 추가적으로 하락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즉, 대외적으로는 중국에 밀리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통화정책마저 오판을 하게 되면서 해외에서 벌어오는 달러는 감소하고 사용하는 달러는 많아지는 대외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었고 대외에 지급해줘야 할 '달러'가 부족해져서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