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민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 때인 1237년부터 약 16년에 걸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는 고려가 몽고와 전쟁을 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대장경을 총 세 번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든 대장경은 '초조대장경'입니다. 현종 때부터 77년에 걸쳐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선종과 숙종 때 만든 ' 속장경', 세 번째가 '팔만대장경'입니다.
팔만대장경은 몽고의 침입으로 초조대장경과 속장경의 모두 불에 타 없어져 새로 만든 것입니다. 전쟁 중에 팔만대장경을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불교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어요. 고려 시대에는 왕실은 물론 백성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불교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장경을 새로 만들어 불교의 힘으로 몽고의 침입을 막으려고 했던 이유입니다. 팔만대장경은 1236년에 설치한 '대장도감'이라는 관청에서 만들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은 먼저 나무의 기름을 없애기 위해 나무를 잘라 바닷물에 담가 두었다가 소금물로 쪄낸 그런 뒤 몇 년 동안 말려서 다듬었습니다. 이렇게 대장경판이 완성되면 불경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붙여 글자 모양대로 파냈습니다. 윤기를 내고 습기를 막기 위해서 그 위에는 옻나무 진을 칠했습니다. 그리고 대장경판의 귀퉁이를 구리로 감싸서 팔만대장경판을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