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분을 걱정하시는 마음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다만 이 부분은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자궁내막암 수술이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해외 출국은 의학적으로 권하기 어렵습니다. 수술 전 주는 마취 전 평가,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 수술 준비가 집중되는 시기이고, 일정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수술 자체가 연기될 수 있습니다. 암 수술은 타이밍이 중요하며, 특히 자궁내막암은 병기와 조직학적 유형에 따라 수술 시기가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발열, 감염, 혈전, 갑작스러운 출혈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지 의료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장거리 비행 자체가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위험을 높이는데, 암 환자는 이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만약 수수료가 엄청 높지 않다면, 이번에는 쉬시고 수술 후 회복이 끝난 시점에서 해외로 가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비타민 등 영양제로 안전을 보완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해외 일정이 부득이하다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 선생님께 먼저 상의하셔서 수술 일정 조율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주치의 허가 없이 출국하시는 것은 권장드리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