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파는 사양꿀도 건강에 유익한가요?
꿀은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줘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를 하고 있는데요.
마트에서 파는 사양꿀도 물에 타서 먹거나 요리에 넣어서 먹는다면 건강에 유익한가요?
사양꿀은 일반적인 꿀과 마찬가지로 당류,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소는 일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는 사양꿀에 항산화 작용이 있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은 자유 라디칼의 생성을 억제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닷가에서만난비둘기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사양꿀은 벌에게 집중적으로 설탕을 먹여서 벌이 만든 꿀입니다 그래도 꿀벌이 설탕으로 만든 꿀이지만 설탕과 다른 당분으로 건강에는 좋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꽃가루가 아닌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 얻은 것을 '사양(飼養) 벌꿀'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감각으로는 꽃꿀과 사양꿀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9] 진짜 꿀을 구하고 싶다면 믿을 만한 제조처에서 구입해야 한다. 마트에 파는 꿀 등을 보면 뒷면에 어떤 꿀인지 쓰여 있으니 참고하자. 항간에 나돌던 물에 타보면 된다는 설은[10] 통하지 않는다.
사양꿀을 구별하는 방법은 꿀의 탄소동위원소비[11]를 비교하는 것이다. 사양꿀은 설탕, 물엿 등이 원료이므로 탄수화물값이 -10‰~-20‰ 인 반면 벌꿀의 원료가 되는 꽃의 꿀은 값이 -22‰~-33‰ 이다. 그래서 꿀을 사면 뒷면에 탄소동위원소비가 적혀있을 텐데, -23.5‰ 이하이면 순수벌꿀, 높아질수록 사양꿀의 비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진짜 꿀을 파는 곳도 설탕물을 벌들에게 준다. 식객에서도 나온 이야기로, 이는 봄에 벌들이 열심히 꽃에서 당을 모아 만든 꿀을 인간들이 가져가기에 먹고 살 게 없어진 벌들에게 설탕물을[12] 먹여서 꽃이 없는 시기를 버티라고 주는 것이다. 특히 꽃이 귀한 계절인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
사양꿀은 당분의 출처가 꽃이 아닌 설탕이라는 점이 다른 것 뿐, 맛은 구별이 가지 않으며[13] 꿀벌이 만들어낸다는 점에서도 같다. 꽃이 안 피거나 귀한 시기에 꿀벌에게 설탕을 줄 수 밖에 없으므로 어느 정도는 생산될 수 밖에 없으며 값도 싼 편. 당분 비율만 맞춘 가짜 꿀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므로 참고할 것.
꽃꿀과 사양꿀의 차이에 대해서는 양쪽의 언플이 심하다. 꽃꿀을 파는 쪽에서는 사양꿀이 해로운 것을 파는 것처럼 말하고, 사양꿀을 파는 쪽에서는 꽃꿀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항변한다.
일단 꽃꿀과 사양꿀 자체의 가격도 차이가 있다. 사양벌꿀은 생산기간이 3~7일 정도로 짧은 편이며, 가격은 보통 2~3배 정도 차이가 난다. 또한, 개화기간에만 생산할 수 있는 꽃꿀과는 달리 사양벌꿀은 조건만 맞으면 연중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식품이라는 측면에서 꽃꿀과 사양꿀은 향 외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궁금하다면 동네 슈퍼에 가서 사양꿀과 꽃꿀을 직접 사서 먹어보도록 하자. 효소식품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자당이 해롭다는 것도 확실한 근거는 없다. 꿀벌이 남긴 효소도 양이 미미한지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꽃꿀이 꽃에서 유래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지만, 그 양을 인간의 몸 전체의 필요량에 비교하면 큰 의미는 없다고 보면 된다. 꿀 100g을 먹어도 비타민 C는 하루 권장량의 3%, 비타민 B 복합체는 1%, 미네랄도 1% 미만에 불과하다. 요약하자면, 꽃꿀과 설탕꿀의 영양성분에는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실생활에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 꿀은 각종 차나 감미료 용도로 주로 쓰이지, 영양섭취가 목적이면 차라리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사먹는 게 몸에 훨씬 이롭다. 이유는 꿀의 영양성분의 79%가 높은 순서대로 과당, 포도당, 자당, 다른 당분을 포함한 당이고, 17%가 수분이기 때문이다. 수분을 제외하면 설탕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