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니 불, 부끄러울 치, 아래 하, 물을 문 상대가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모르는 것을 묻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뜻.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편에 나오는 한자성어다.
춘추시대 위 나라에 공어(孔圄)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의 시호는 문(文)으로, 사람들은 그를 공문자(孔文子)라고 불렀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어느 날 공자에게 물었다.
"공문자는 왜 시호를 문이라고 한 것입니까(공문자 하이위지문야(孔文子 何以謂之文也))?"
공자는 대답했다.
"그는 머리가 명민하면서도 배우는 것을 좋아하여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文)이라고 한 것이다(민이호학(敏而好學), 부치하문(不恥下問), 시이위지문야(是以謂之文也))."
이는 학문을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한 것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물어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학문을 하는 사람은 모르는 것이 생기면 누구에게라도 물어 배우는 자세로 학문을 배워야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