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가 생기는 이유는 ‘마찰’ 때문이다. 물체를 이루는 원자의 주변에는 전자가 돌고 있는데 원자핵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전자들은 마찰로 인해 다른 물체로 쉽게 이동한다. 이때 전자를 잃은 쪽과 얻은 쪽이 생기며 전위차가 발생한다. 생활 속에서 주변의 물체와 접촉하면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우리 몸과 물체에는 조금씩 전기가 저장된다. 한도 이상 전기가 쌓였을 때 적절한 유도체에 닿으면 그동안 쌓인 전기가 불꽃을 튀기며 이동하는데, 이것이 바로 정전기다.
우리몸에는 미세한 전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전류는 전자(-)의 이동으로 만들어지죠. 이 말은 우리 몸에 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전자가 문 손잡이, 철판, 철 등으로 이동할 때 정전기가 발생하죠.
그런데 습도가 높을 때에는 정전기가 덜 발생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중에 수증기량이 많다는 의미이고, 또 이 물 분자는 +, - 극을 가지고 있어서 전자를 잘 끌어당겨 우리 몸을 중성으로 만들죠. 그래서 습한 여름에는 정전기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건조한 겨울에는 공기중에 수증기량이 없고 우리 몸에는 전자(-)가 많이 분포하기 때문에 정전기가 잘일어납니다.
정리해서 습도로 기준잡으면 습도가 60%이상일 경우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습도가 30%이하이면 정전기가 잘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