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불국사를 누가 처음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경덕왕 때인 751년에 김대성이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짓고,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지었다는 것이다. 다만 김대성이 미처 다 짓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이후 나라에서 맡아 30여 년 만에 완성했다.
반면 김대성은 불국사를 처음 짓은 사람이 아니라 중건한 사람이라는 주장도 있다. 법흥왕 때인 528년에 처음 짓기 시작했고, 경덕왕 때인 751년에 김대성이 크게 고쳐 지었다는 것이다.
이때 탑이나 돌다리가 만들어졌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불국사의 여러 시설이 세워져 큰 규모의 절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불국사는 신라 시대만 해도 대웅전이나 다보탑, 석가탑, 극락전, 무설전, 비로전 등 무려 80개가 넘는 건물과 탑이 있어 매우 웅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일어난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이 불타 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1969년부터 1973년까지 옛 모습을 조사하고 다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불국사에는 여전히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통일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다보탑과 석가탑,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교와 백운교, 극락전으로 오르는 연화교와 칠보교 등은 국보로 지정되었다.
출처 : 한국사 사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