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간경변의 진행은 여러 가지 혈액 검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AST(Aminotransferase), ALT(Alanine Aminotransferase), 그리고 r-GTP(감마-글루타밀 트랜스퍼라아제, 일반적으로 감마-GT라고도 함)는 간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지표들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서 간 섬유화가 진행되어 간경변으로 이어질 때, 이러한 수치들은 변화할 수 있으나, 각 개인마다 그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AST와 ALT는 간세포 손상을 나타내는 지표로, 간경변 초기에 이들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경변이 심화되어 간 기능이 저하될 때는 간세포가 충분히 남아 있지 않아 이들 수치가 오히려 정상 범위로 돌아오거나 낮아질 수 있습니다.
r-GTP(감마-GT)는 간에서의 담즙 분비 장애나 간세포의 손상을 반영하는 수치로, 특히 알코올 섭취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 손상이 있을 경우, r-GTP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간의 대사 활동과 관련된 효소 활성의 증가를 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