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동안 술마셨을 경우에 어떻게 해야될까요
해외에서 오랜기간 살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몇년만에 돌아왔는데요, 그러다보니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과 약속을 많이 잡아버리는 바람에 술약속이 거의 매일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계산해보니 들어온지 25일째인데 20일을 음주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 기준 과음을 한 날은 10일정도 되는거 같네요. 최대한 술 자리에서 물과 음식을 많이 먹을려고 했고 술 마시기 전에 좋다고 하는 RU21이나 글루콤 같은 것도 항상 꼭 먹고 갔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증상은 없지만 배쪽에서 가끔 쓰라리는듯한 느낌이 들긴합니다. 이게 장기의 어느쪽인지는 모르겠네요…
앞으로 한 5번의 술 자리가 더 남아있는데 이주 오래전부터 약속을 해 온 자리라 취소하기도 애매하고 맥주정도 또는 과음까지는 아니더라도 음주를 하게 될꺼같은데 괜찮을까요..
이거 지난이후로 최대한 오래 금주를 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한달정도 술을 자주 마셨을 경우에 병원이라도 가서 검사를 받아야할까요???
아니면 심각한 증상이 없다면 약국같은 곳에서 간에 좋은 약이라도 먹어야될까요?
제 기준 과음은 두병 이상
일반적인 음주땐 한병 또는 그 이하, 또는 맥주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즐거운 시간 보내셨겠지만, 음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네요. 굉장히 많은 술자리를 가지셨고 특히 과음하신 날이 많았다고 하니, 몸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지금 느끼고 계신 배 쪽의 불편감은 간이나 위장, 혹은 이와 관련된 다른 장기에 무리가 갔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약속에서도 음주가 불가피하다면,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세요. 약속 자리에서는 탄산수나 무알콜 음료를 선택하며, 술보다는 물을 많이 드시고, 음주 전후에는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이미 많은 술자리를 계획하셨지만, 남은 시간 동안은 과음을 자제하시고, 술을 천천히 드시거나 한 잔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주 이후나 음주 중에 특별한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향후 건강 관리를 위해 병원에서 간 및 다른 장기의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간과 관련된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알아보세요. 또한, 간에 좋은 영양제를 약국에서 구매해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보조적인 방법일 뿐 정기적인 검진과 절주가 중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음주량을 고려하셔서 앞으로는 더 건강한 음주 습관을 지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계획하신 금주 기간 동안은 알코올이 체내에서 충분히 해독될 수 있도록 잘 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시고, 필요할 경우 의료 도움을 받으세요.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현재의 불편한 증상이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위의 문제일 것 같거든요. 알코올성 위염일 것 같아서 결국 음주 자체가 지속되면 계속 아플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간의 문제가 아니니 간장약을 아무리 드신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기분 좋게 지인 만나시면서 맥주나 소주 한 두잔 정도의 절주를 권유드리고, 음주 전에는 제산제를 복용해 보는 것도 도움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