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의 선사 시대는 인류가 한반도에 나타난 시대로 문자가 존재하지 않는 시기를 말합니다. 한반도의 선사 시대는 유럽이나 지중해 지역과는 달리 크리스티안 위르겐센 톰센이 정리했던 《세 시대 체계》로 구분하기 어려우며, 고고학적, 지질학적, 고생물학적 연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역사 및 고고학의 시대 구분에 의하면 석기시대에 해당되며, 석기 시대는 발굴되는 유적의 성격에 따라 다시 구석기 시대, 중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로 나뉩니다. 그 영역은 한반도를 위주로 하지만, 그 기원 및 전파와 관련이 있는 러시아, 만주, 랴오닝, 중국 동부의 문화도 함께 연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는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70만 년 전이란 설도 있지만, 고고학 증거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파주 장산리와 연천 전곡리, 단양 금굴, 청원 만수리 등지에서 주먹도끼와 찍개 같은 유물의 사례가 초기 점유의 흔적일 것이고, 장산리와 금굴에서 19만~23만 년 전의 연대측정 결과가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주먹도끼, 찍개, 다면구 등이 중심인 이른 구석기시대가 시작되고, 약 4만 년 즈음 현생인류의 확산과 더불어 후기 구석기시대의 문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