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이명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전에도 이명이 있었지만 요근래 3주 전에 이어폰을 무리하게 사용해서 이명이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근데 사람이 살면서 이어폰을 아예 사용을 안할 수가 없잫아요
그래서 2주 동안은 안쓰고 요근래 그냥 사용합니다. 볼륨 1~2칸 정도로만요
근데 정말 미치는건 예전에는 조용한 공간에서만 들렸던 이명이 이제는 티비볼때도 들리고 조용한 공간에서는 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오른쪽보다 왼쪽이 더 심한데 삐하는 소리랑 컴퓨터 본체 그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정말로 미칠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는 강박적으로 계속 “그때 그러지만 않았다면”
계속 생각이 들고
마음은 점점 불안해지고
이비인후과를 다녀와봤지만
청력도 정상이고 달팽이관에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무심해지라는데
소리가 전보다 더 커지고 심해져서 불안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답이 없나요?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듭니다.
2년 넘게 귀먹먹으로 고생을 했어서
더군다나 이명까지 생겨서 미칠 것 같은데
그냥 적응하고 살아야 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우선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힘듭니다" 라고 하셨으니 이제는 이어폰은 사용하지 않으시겠네요.
이비인후과에서 이상이 없다고 했으면 청각에는 이상이 없는 것이겠습니다.
그렇다면 청각피질, 그러니까 머리에 이상이 있는 것인데요
일단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질환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시고(드물게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질환이 없다면
이명을 줄이는 약물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약을 드시는 동안은 이명이 호전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조금씩 적응이 됩니다.
물론 이후 이어폰은 사용하시면 안 되겠지요
지금 말씀하신 정도라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위기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이명은 청력검사나 달팽이관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와도 충분히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이어폰 과사용 이후 악화된 경우에는 청각 자체의 손상보다 중추 신경계의 과민화, 불안과 강박이 소리를 증폭시키는 악순환이 핵심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용할수록, 집중할수록 더 커지고, TV 소리 위로도 들리게 됩니다. 이건 “귀가 더 망가져서”라기보다 “뇌가 소리에 집착하고 증폭시키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상태가 영구적으로 고정되는 경우는 드물고, 이명 자체보다 불안·강박·수면 붕괴를 함께 치료해야 호전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이비인후과 단독 치료보다 이비인후과와 정신건강의학과의 병행 치료에서 예후가 훨씬 좋습니다. 항불안제, 수면 조절, 이명 재훈련 치료, 소리 노출 조절이 동시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어폰은 완전 금지가 아니라 아주 낮은 볼륨, 짧은 시간, 외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쪽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