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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중국과 주변국과의 조공책봉과 같이 똑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중세 유럽에서도 유사한 관계가 존재했습니다.
4세기 게르만족, 9세기 노르만족의 이동으로 서유럽 사회는 매우 혼란했습니다. 이 혼란 와중에 기사들은 주군과 봉신의 중첩적인 주종관계를 맺어,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정치적 지배권의 최고위직인 신성 로마 황제는 종교적 수장인 교황으로부터 황제의 대관을 받아 세속권을 위임받아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책봉과 유사한 모양새입니다. 물론 황제는 헌금, 공물 형태로 조공을 납부합니다. 그리고 황제는 제국내 제후들과도 같은 형식으로 군사적 충성과 공납의 댓가로 공작, 백작 등 지위로 영지를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중세 서유럽에서도 아시아의 조공 책봉 관계가 존재했다고 반증합니다.